[대전/충남]충남대, 기부자 686명 이름 새긴 ‘명예의 전당’ 설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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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가 발전기금 기부자들의 뜻을 널리 알리기 위해 중앙도서관에 ‘명예의 전당’(사진)을 만들었다. 중앙도서관은 학생과 교직원, 외부인 등의 왕래가 가장 많은 곳이자 대학 내 상징적인 공간이다. 이곳에는 가로 10m, 세로 5.7m 크기의 대리석 벽면에 동판을 붙이고 686명의 이름과 기부 금액을 새겼다. 또 앞에는 터치스크린을 설치해 기부자를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동판은 기부 금액에 따라 5개 클럽으로 분류돼 있다. 30억 원 이상 기부자인 ‘백마클럽’에는 정심화 이복순 여사, 최종현 전 SK 회장, 하나은행, 우리은행의 이름이 올라 있다. 10억 원 이상 기부자인 ‘영탑’에는 이인구 계룡건설산업 명예회장 외 15명, 1억 원 이상 기부자인 ‘대덕’에는 한금태 삼영기계 회장 외 57명, 5000만 원 이상 ‘보운’에는 이영섭 진합 회장 외 55명, 1000만 원 이상 ‘철쭉’에는 552명의 기부자 이름이 새겨져 있다. 백마, 영탑, 대덕, 보운, 철쭉은 충남대의 위치 및 상징, 교화 등을 딴 이름이다.

충남대는 1990년부터 발전기금 모금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1만4984명이 모두 1130억9172만 원을 기부하거나 약정했다. 정상철 충남대 총장은 “명예의 전당은 충남대를 사랑하는 분들의 마음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한 공간이자 발전기금 모금 운동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기부자들의 소중한 뜻이 담긴 발전기금이 인재 양성과 대학 발전에 활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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