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미국 대사 피습…김기종 테러에 ‘턱밑까지 11cm 큰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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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3월 5일 15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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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YTN 방송 갈무리
출처= YTN 방송 갈무리
‘리퍼트 미국 대사 피습, 김기종, 민화협’

마크 리퍼트(42) 미국 대사가 민화협 회원 김기종 씨의 피습을 당해 충격을 주고 있다.

리퍼트 대사는 5일 오전 7시 42분 쯤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가 주최한 ‘한반도 평화와 통일, 그리고 한·미 관계 발전방향’이라는 강연회에 참석해 강연을 준비하던 도중 김기종 씨의 피습을 받았다.

리퍼트 대사는 민화협 회원 김기종 씨의 피습으로 피를 크게 흘렸으며,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김기종은 흉기로 리퍼트 대사의 얼굴 쪽에 상처를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종 씨는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된 후 전쟁 반대와 군사훈련 반대를 외쳤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경찰에 검거된 김기종 씨는 지난 2010년 7월 주한 일본대사에게 콘크리트 조각을 던진 혐의(외국사절 폭행)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화협 회원 김기종 씨(56)는 통일 운동가로 알려졌다. 민화협은 통일문제에 대한 국민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1998년 결성된 대한민국 시민 단체다.

한편 리퍼트 미국 대사를 치료 중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측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수술은 매우 성공적이었으며 병실로 옮겨진 환자의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치료 상황과 관련해서 “왼쪽 얼굴 광대뼈에서 턱밑까지 길이 11cm, 깊이 3cm의 상처를 봉합하기 위해 80바늘 정도를 꿰맸다”며 “안면 신경과 침샘 등 주요 부위를 비껴나가 큰 손상은 없다”고 발표했다.

왼쪽 손목 부위 부상에 대해서는 “길이와 깊이 각각 2cm의 관통상 등이 있었고 일부 신경이 손상이 돼 치료를 했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 http://bl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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