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굿모닝건강칼럼]취학 앞둔 아이들 예방접종 시켜주세요

  • 동아일보

인하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동현 교수
인하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동현 교수
3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딸을 둔 주부 이모 씨(35)는 요즘 걱정이 많다. 딸이 또래 친구들과 접촉하는 빈도가 높아지면서 어떤 질병에 감염되지나 않을까 걱정이 많아진 것. 그는 최근 인하대병원을 찾아 자녀의 접종 현황과 건강 상황을 점검했다. 취학 전 자녀의 예방접종과 건강을 체크하는 것은 자녀뿐 아니라 함께 공부할 친구의 건강을 챙기는 학부모의 당연한 역할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취학아동 예방접종 확인 사업으로 초등학교 입학 때 4가지의 예방접종 내용을 확인해 감염병을 차단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대상 예방접종은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5차 △폴리오(소아마비) 4차 △MMR(홍역-볼거리-풍진) 2차 △일본뇌염 사백신 4차(또는 생백신 2차)다. DTaP와 폴리오는 따로 접종받지 않고 두 가지가 결합된 일명 ‘콤보백신’으로 접종을 받아도 된다. 이 중 누락된 예방접종이 있다면 입학 전에 접종을 받아야 한다.

인하대병원은 ‘소아감염 발열클리닉’을 통해 잘못된 접종, 지연된 접종, 입출국 관련 접종 정보를 상담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또 비염, 알레르기, 중이염 등 아동의 학습 능력을 저해하는 질병을 치료해 호응을 얻고 있다. 비염은 코를 자주 훌쩍거려 학업 성취도를 떨어뜨린다.

식품 알레르기가 있다면 입학 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피해야 할 음식의 종류를 학교 측에 정확하게 알려줄 수 있다. 중이염을 방치하면 아동의 청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가 중요하다. 희망찬 첫 입학, 아이들의 건강과 학업을 위해 예방접종과 건강 체크가 필요하다.

인하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동현 교수
#취학#예방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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