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LH본사 부지에 의료복합단지 들어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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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2421억에 매입… 생명공학-의료벤처 산실로 조성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부지에 분당서울대병원이 주도하는 대규모 의료복합연구단지가 들어선다. 분당서울대병원은 4만4727m²의 이 부지를 LH로부터 2421억 원에 매입해 ‘헬스케어 창조 클러스터 의료복합연구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단지는 헬스케어기업 연구소, 생명과학대학·대학원 캠퍼스, 생명과학연구지원센터, 의료정책연구센터, 기숙사 등으로 구성된다.

병원 측은 앞으로 구축할 헬스케어 클러스터가 의료 관련 기업을 지원 육성하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료복합연구단지의 모델은 미국 뉴욕의 ‘할렘바이오스페이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할렘바이오스페이스는 생명공학 벤처기업들의 아이디어 실현을 돕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병원은 내년 1월 인수위원회를 구성해 기존 LH 건물을 연구용 건물에 맞게 리모델링하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공사는 LH가 이전하는 4월 이후 시작되며 입주는 내년 하반기부터 시작한다. 현재까지 필립스, 존슨앤드존슨 등 글로벌 기업 연구소와 서울대 산하 연구기관 등이 입주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분당서울대병원#LH본사#의료복합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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