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50명 돌파

  • 동아일보

정규성-최옥철씨 가입해 51명

인천에서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한 시민이 50명을 넘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2007년 12월 사회지도층의 기부와 나눔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만든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이다.

10일 모금회 인천지회에 따르면 최근 인천 부평구 청천동에서 쌀막걸리인 ‘소성주’를 생산하는 정규성 인천탁주 대표(58)가 50번째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어 출입문과 창문 등을 생산하는 ㈜예다지 최옥철 대표(65)가 51번째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인천 출신인 정 대표는 1988년 가업을 이어 받은 뒤 1990년 소성주를 개발해 출시했다. 2010년부터 모금회에 최근까지 2억7500만 원에 이르는 기부금을 냈다. 지난해에는 소성주에 인천 연고 프로축구단인 인천 유나이니드를 알리는 문구를 표기하고, 기금을 후원하는 등 나눔을 실천해왔다. 최 대표는 1982년 인천 남동구에 예다지의 전신인 금강포리톤을 설립해 회사를 경영하면서 남동공단경영자협의회 부회장과 가톨릭대발전위원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생활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중고교생과 새터민 등에게 장학금과 생활비를 지원해왔다. 두 사람은 “인천의 기업인으로 소외된 이웃을 돕는 기부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에서는 2008년 9월 정석태 진성토건 회장(58)이 첫 번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고 박순용 인천폐차사업소 회장(60), 황규철 인천적십자사 회장(61), 유수복 대양종합건설 대표(60) 등이 동참했다. 특히 올해에만 17명이 가입했다. 9월에는 중국음식점을 운영하는 화교 사업가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지난해 최우수 아너 소사이어티로 선정된 인천지회는 내년에 기부문화를 알리는 ‘나눔문화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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