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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경기]인천지검도 이종철 청장비리 수사 착수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4-12-10 05:33
2014년 12월 10일 05시 33분
입력
2014-12-10 03:00
2014년 12월 10일 03시 00분
차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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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업무 마비 수준”
인천지검이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의 비리 혐의를 밝히기 위해 송도국제도시에서 이뤄진 대형사업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본격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인천시의 감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 수사까지 진행되면서 인천경제청 일부 부서 업무는 사실상 마비된 상태다.
인천경제청은 8일 인천지검 특수부(부장 정순신)가 송도의 대형 프로젝트 사업 서류를 요청한 데 따라 △캠핑장인 호빗랜드 △송도 한옥마을 △송도 유니버스골프클럽 △펜타포트 록페스티벌 △센트럴공원 수상 카페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이 청장의 집무실, 자택과 재미동포타운 시행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최근에는 재미동포타운 시행사 대표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마쳤다. 검찰이 인천경제청으로부터 자료를 받은 사업들은 인천시의회와 언론에서 특혜 논란 등의 지적을 받아왔다.
송도 유니버스골프클럽의 경우 인천경제청이 골프연습장 건설비 수십억 원을 실질적으로 지급 보증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인천시의회의 비판을 받았다. 일종의 채무보증(예산 외 의무 부담)으로 인천시의회 의결을 거쳐야 하지만 이 같은 절차를 무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동암 인천경제청 차장은 최근 시의회에서 채무보증이 절차상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그러나 정작 이 청장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해 논란을 키우고 있다.
인천시는 당초 5일 끝내기로 했던 인천경제청 특정 감사를 12일까지 연장해 실시하고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지검
#이종철
#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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