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삼복날은 전복 먹는 날”… 완도 전복데이 선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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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군은 참살이 수산물인 전복 최대 산지다. 전복 양식장 면적은 서울 여의도의 11배인 3161ha다. 연간 전국 전복 생산량의 80%인 7400t을 생산해 4000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완도군이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지역 특산품 소비 촉진을 위한 ‘데이(Day) 마케팅’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데이 마케팅’은 특정 기념일을 이용해 수요를 창출하는 마케팅 기법. 완도군은 말복 하루 전인 6일 오전 11시 경기 과천시 서울경마공원 컨벤션홀에서 수도권 향우회원, 전복 생산자, 대한양계협회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국민 전복 소비 촉진 붐을 조성하기 위한 ‘전복 데이’ 선포식을 가졌다. 매년 삼복을 즈음해 무더위를 이기고 지친 몸의 원기를 회복하기 위해 보양식을 찾는 소비자에게 전복 먹기를 권장하기 위해서다. 전복은 크기에 따라 소복, 중복, 대복으로 분류하고 있어 삼복의 초복, 중복, 말복과 연계시키는 홍보 전략도 마련했다. 매년 어버이날(5월 8일)에 미역을 먹는 ‘미역 데이’도 선포했다. 선포식에서 가수 홍경민 씨를 전복 명예면장으로 위촉했다. 군은 지역 특산품 판촉과 이미지 홍보를 위해 사회 저명인사와 인기 연예인에게 전복을 비롯한 다시마, 미역 등 12개 특산품 명칭을 부여한 명예면장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MC 송해, 연기자 손현주, 체육인 홍수환 씨 등 422명의 전복 명예면장을 비롯해 전국에 1800여 명의 명예면장이 완도 서포터스로 활동 중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완도군#전복#복날#전복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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