吉사장 해임 제청안 상정… KBS이사회 28일 재논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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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환영 KBS 사장의 해임 제청안이 KBS 이사회의 정식 안건으로 상정됐다. 상정된 해임 제청안은 28일 정기이사회에서 다시 논의된다.

KBS 이사회는 26일 11명의 이사 중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이사회를 열고 길환영 사장의 해임 제청안을 참석이사 전원 찬성으로 상정했다. 길 사장은 이날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고 소명 의견서만 제출했다. 길 사장은 정기이사회에 참석해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사회 규정에 따라 재적 이사 과반이 찬성하면 해임 제청안은 가결된다. 이사회 11인 중 여야 추천 비율은 7 대 4여서 길 사장의 해임 여부는 여당 쪽 이사들이 쥐고 있다.

한편 길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KBS 노동조합(1노조)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길 사장이 대전방송총국장으로 재직하던 2008년 CNK인터내셔널에서 수천만 원을 협찬받아 CNK 사업을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특집 방송을 제작해 방송했다”면서 길 사장과 주가조작 사건으로 논란이 된 CNK의 연루설을 주장했다.

그러나 KBS 측은 “문제가 된 프로그램은 길환영 당시 대전총국장의 사전 지시로 이뤄진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길환영#kbs 사장#제청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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