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가족대책위 “대통령 담화문에 남아있는 실종자 언급 없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0일 15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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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세월호 가족대책위 입장 발표/채널A
사진제공=세월호 가족대책위 입장 발표/채널A
세월호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이하 가족대책위)가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와 관련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가족대책위는 20일 오후 3시 진도 팽목항에서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한 입장을 담은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가족대책위는 "세월호 참사의 가장 큰 원인은 생명의 소중함에 앞선 자본의 이윤을 추구한 것 때문"이라며 "이것이 규제완화로 이어져 세월호 침몰을 낳았다"고 '세월호 침몰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을 지적했다.

이어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해선 "대통령 담화에는 남아 있는 세월호 실종자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정부에 남아 있는 마지막 실종자까지 찾아줄 것을 촉구한다"며 실종자 수색작업에 힘 쓸 것을 촉구했다.

또 가족대책위는 16일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과 가진 면담 내용이 담화문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가족들의 요구사항이 담화에 담기지 않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대통령은 19일 청와대 춘추관 기자회견장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한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과 초동대처 및 수습과정 미흡 등에 대해 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했다. 또 향후 유사사고 방지를 위해 해경 해체, 정부조직법 개정·공직자윤리법 개정, 관피아 문제 해결, 4월 16일 국민안전의 날 제정 등의 방안을 제안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사진제공=세월호 가족대책위 입장 발표/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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