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삼성 주요사옥 ‘全직원 대피 훈련’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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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등 대형사고 대비 14일 실시

삼성그룹이 14일 오후 3시부터 한 시간 동안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 등 주요 사옥에서 대규모 안전대피훈련을 실시한다. 세월호 침몰사고 등 최근 잇달아 발생한 대규모 참사와 관련해 임직원 대상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대형 사고를 예방한다는 취지에서다.

삼성 관계자는 “주요 사옥을 비롯해 사업장마다 고층 건물이 많고, 워낙 많은 직원이 근무하고 있어 재난이나 재해가 발생할 경우 대규모 인명 피해가 생길 수 있다”며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매뉴얼대로 움직일 것을 강조하는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은 층별로 비상구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긴급 상황에서 대피 경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지상 42층인 서초사옥의 경우 화재가 발생한 지점에 따라 대피 경로가 달라진다. 화재가 발생한 층보다 높은 층에 있는 직원은 옥상으로, 낮은 층에 있는 직원은 1층으로 대피해야 한다. 이번 훈련에는 40층에 있는 삼성 미래전략실 고위 임원진을 포함한 임직원 대부분이 참여해 비상계단을 통해 대피하는 연습을 한다.

삼성은 최근 주요 사옥, 사업장별로 화재나 지진 등 위기가 발생했을 때에 대처하는 시나리오를 작성해 사내 홈페이지를 통해 공유하고 있다. 현재까지 서초사옥과 태평로 본관,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편이 나갔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안전대피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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