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영일만항∼日 마이즈루 페리선 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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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운항 앞서 13일까지 시험운항… 레스토랑-노래방 등 편의시설 갖춰

10일 경북 포항시 북구 영일만항에서 포항∼마이즈루 페리선 시험운항을 축하하는 행사가 열렸다. 포항시 제공
10일 경북 포항시 북구 영일만항에서 포항∼마이즈루 페리선 시험운항을 축하하는 행사가 열렸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 영일만항과 일본 교토(京都) 부 마이즈루(舞鶴) 시를 연결하는 국제페리선이 13일까지 시험 운항을 한다. 내년 상반기 정기항로 개설을 앞두고 예상 승객과 물류 비용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강원 동해시 ㈜DBS크루즈훼리 소유 이스턴드림호(1만3000t급)가 운항에 나섰다. 정원은 530명이며 레스토랑과 노래방, 사우나, 면세점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평균 속력은 20노트(시속 약 37km)다. 이 선박은 승객 380명과 컨테이너 화물 4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싣고 10일 오후 4시 영일만항을 출발했다. 승객들은 11일 오전 10시 마이즈루 항에 도착해 교토 일대를 관광한다. 12일 오후 5시 마이즈루 항을 출발해 13일 오전 10시 영일만항으로 돌아온다.

포항시는 운항 시간과 물류 비용을 줄이는 바닷길을 찾고 여행 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세관과 검역 등 입출국관리 시스템도 점검한다.

두 도시는 2012년 정기 페리선 취항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페리선 운항뿐 아니라 문화 관광 경제 교류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김재홍 포항시 부시장은 “영일만항이 동해권 해상 물류와 관광의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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