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주 한옥마을로 단풍 보러 오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4일 03시 00분


코멘트

전주시 아름다운 단풍길 8곳 소개
28∼11월 22일까지 낙엽 치우지 않기로

전북 전주시가 가족, 연인과 함께 도심 속 단풍 나들이를 할 수 있는 ‘아름다운 단풍길’ 8곳(총 13km)을 23일 소개했다. 단풍길은 은행과 단풍, 느티나무 등 노랗고 붉게 물든 낙엽을 치우지 않고 한 달가량 그대로 두는 길이다.

한옥마을에서 경기전까지 600m 길은 수백 년 된 은행나무 17그루가 오랜 세월의 연륜과 함께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바람이 불면 ‘낙엽비’가 장관을 이룬다. 도심에서 약간 떨어진 덕진공원∼동물원 일대는 건지산의 단풍숲과 오송제 주변까지 연계돼 호젓한 가을정취를 느낄 수 있다. 한벽당 지나 자연생태박물관 앞 전주 천변에서는 느티나무 낙엽길을 걸으며 은빛으로 물들어가는 천변의 억새도 덤으로 구경할 수 있다. 서원로의 다가교를 지나 신흥고교 예수병원으로 오르는 길에도 느티나무 잎이 곱게 물들어 인근 다가공원 나무들과 조화를 이룬다. 은행나무 단풍이 절정인 장승배기로의 꽃밭정이 네거리∼우정그린아파트 구간에는 중간마다 휴게시설이 설치돼 아이들과 함께 걸으면서 쉬어갈 수도 있다. 완산구청에서 효자광장을 잇는 백제로도 단풍나무 은행나무 느티나무 300여 그루가 어우러져 가을 분위기를 돋운다.

전주시는 도심지역의 단풍이 11월 초순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고 28일부터 11월 22일까지 낙엽을 치우지 않고 아름다운 단풍길을 운영한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전북 전주시#아름다운 단풍길#전주 한옥마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