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양양공항, 中관광객 대상 72시간 무비자입국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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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양국제공항을 통한 중국인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추진된다. 강원도는 양양공항 활성화를 위해 중국인 관광객에게 72시간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방안을 법무부와 협의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2008년부터 중국인 관광객에 대해 제주도에서 30일 무비자 입국이 허용됐다. 인천과 김해공항도 5월부터 제주 방문 목적의 중국인 관광객에게 72시간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졌다.

인천공항을 통해 무비자 입국을 한 중국인들은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서 72시간까지 체류한 뒤 제주를 거쳐 출국하거나 다시 인천공항으로 되돌아와 출국할 수 있다. 김해공항도 영남권에서 체류한 뒤 제주를 거치거나 김해로 되돌아와 출국할 수 있다.

양양공항 무비자 입국도 인천·김해공항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된다. 강원권에서 체류한 뒤 제주를 거쳐 출국해야 한다. 이 때문에 양양공항 무비자 입국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양양∼제주 노선 취항이 선결조건이다. 또 법무부는 중국인 13명당 1명의 안내원 배치 조건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는 이를 위해 국내 항공사들과 양양∼제주 노선 취항을 협의할 계획이다.

최준석 강원도 공항지원담당은 “양양공항 무비자 입국은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한 공항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러나 제주 노선 취항 등의 문제가 있어 연내에 실시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양양국제공항#중국인 관광객#무비자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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