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공주대, 내포신도시에 의대 설립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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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대가 의대 설립에 시동을 걸었다. 공주대는 충남도청이 이전한 홍성-예산의 내포신도시에 공주대 의과대학을 설립하기로 하고 범도민 서명운동을 시작한다. 서만철 공주대 총장은 8일 충남도청에서 안희정 지사와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 민주당 박수현 의원, 이준우 도의회 의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주대 의대설립 추진위원회 발족 및 선포식을 열었다. 두 기관은 설립 승인을 받으면 내포신도시 내 대학 용지에 의과대학을 두기로 했다.

공주대는 수도권을 제외하고 국공립대 가운데 의과대학이 없는 시도는 충남 전남 울산 세종 등 4개 시도에 불과하다며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서만철 총장은 “충남 유일의 국립 종합대학인 공주대가 의과대학을 유치한다면 특성화된 지방공공 의료 인력을 양성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민행복을 위한 맞춤형 복지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부가 서남대 의대 폐지를 추진하면서 이 대학의 정원(49명)을 받아 의대를 설립하려는 대학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내포신도시를 서해안 배후 중심도시 및 지역 균형개발의 거점도시로 집중적으로 개발하는 충남도는 도시 성장으로 인구가 급증할 경우에 대비해 대학교 용지(43만8000m²) 및 종합병원 용지(3만3000m²)를 확보하고, 대학과 종합병원 유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농어촌지역 의료서비스의 상당부분을 담당하는 공중보건의마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에 있는 만큼 공주대에 특성화된 의과대학이 설립된다면 충남의 의료복지 수준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공주대#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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