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 등 10여곳 동시 해킹… ‘6·25 해킹’ 동일집단 소행 추정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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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를 비롯해 정당, 언론사 등의 홈페이지를 공격한 ‘6·25 해킹 사태’가 발생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또다시 동시다발적인 사이버 공격이 일어났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일 오전 대구 경북지역 일간지인 영남일보와 중견 웹호스팅 업체인 정보넷, 사이버독도, 한국성서대 평생교육원 등 10여 곳의 공공 및 민간 홈페이지가 해킹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밖에 경남일보, 케이크콜, 영흥도닷컴, 남웅전자, 디시몰, 신한세라믹 등의 홈페이지가 접속이 차단되는 피해를 보았다.

영남일보 뉴스 홈페이지에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뉴스 화면이 끊기고 국제 해커그룹 ‘어나니머스’를 상징하는 이미지와 메시지가 게재됐다. 같은 시간 정보넷도 동일범으로 추정되는 세력의 공격을 받아 서비스가 느려지거나 제한되는 불편을 겪었다. 보안업계는 이번 공격이 6·25 사이버 테러를 자행한 세력과 동일한 집단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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