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처럼… 빅데이터로 질병 예보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20일 03시 00분


코멘트

건보공단 DB-다음 소셜데이터 활용… 2013 독감-SFTS-조류인플루엔자 서비스

앞으로는 날씨처럼 질병의 유행 여부도 예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국민건강 주의 예보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시험 사업 중 일부다. ㈜다음소프트가 프로젝트의 민간사업자로 참여한다.

국민건강 주의 예보는 건보공단이 보유한 8136억 건의 건강정보 데이터베이스(DB)와 다음소프트의 소셜미디어 정보(다음 홈페이지 게시물 및 트윗 등)를 활용해 발생할 질병의 종류와 위험도를 미리 알려주는 서비스다.

예컨대 12월 무렵 다음 홈페이지에 ‘독감’이 인기 키워드로 부상하거나 관련 게시물이 늘어나면 같은 시기의 건보공단 DB와 비교한다. 실제 독감 발병 빈도가 높은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만약 둘 사이에 상관관계가 입증이 된다면 매년 같은 시기에 독감과 관련된 예보를 한다.

예보 결과는 건보공단 홈페이지, 다음 홈페이지, 전국 지자체 및 시도교육청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질병의 위험도는 위험, 보통, 낮음의 3단계로 나뉜다. 사이트에 전국 지도를 띄워 지역별 상황을 알려준다. 해당 질병에 취약한 연령과 진료 현황 등 관련 정보도 제공한다.

일단 올해는 독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조류인플루엔자 등 3개 질병에 대해 예보 서비스를 시행한다. 내년부터는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이나 식중독, 눈병과 같은 계절성 질환으로 확대한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빅데이터#질병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