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지배인 폭행 회장 폐업에 2차 비난... ‘죄없는 직원들은 어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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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5월 2일 14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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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지배인 폭행 회장 폐업’

호텔 지배인을 폭행해 물의를 빚었던 프라임베이커리 회장이 결국 회사를 폐업하겠다고 밝혔다.

프라임베이커리 강수태(65)회장은 1일,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프라임베이커리의 폐업 신고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강회장은 서울의 한 호텔 주차장에서 차량 이동을 요구한 호텔 지배인의 뺨을 지갑으로 때리고 욕설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온라인에서 거센 비난을 받았다.

강회장은 이날 지인을 만나기 위해 호텔 1층 임시주차장에 자신의 차를 세웠고, 주차시간이 길어지자 현관서비스 지배인 박모씨는 다른 곳으로 주차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강회장은 “네가 뭔데 차를 빼라 마라야” 등의 욕설과 함께 지갑으로 박씨의 뺨을 수차례 때린것으로 전해진다.

사건이 알려진 직후 프라임베이커리 공식 블로그와 주 거래처인 코레일관광개발에 누리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누리꾼들은 ‘기차에서 호두과자를 사 먹지 말자’는 불매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여론이 거세지자 코레일측은 회사 이미지를 고려해 당분간 납품을 받지 않겠다고 통보했고, 코레일에 매출의 95%를 의지하는 프라임베이커리는 결국 폐업을 결정 했다.

한편 프라임베이커리의 폐업 결정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직원들을 생각하지 않은 강회장의 무책임한 결정”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프라임베이커리는 ‘전통경주빵’과 ‘천안명물 호두과자’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으로, 직원수는 8명으로 알려져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사진= 호텔 지배인 폭행 회장 폐업 SNS 반응
호텔 지배인 폭행 회장 폐업
호텔 지배인 폭행 회장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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