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37개 매장 영업 잠정 중단…임금 70% 휴업수당 지급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8일 16시 10분


홈플러스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계약 이후 구조조정에 착수한 가운데 오는 10일부터 7월 3일까지 전체 104개 대형마트 가운데 기여도가 낮은 37개 매장의 영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8일 서울 시내 영업 중단 예정인 한 홈플러스 매장의 모습. 2026.5.8/뉴스1
홈플러스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계약 이후 구조조정에 착수한 가운데 오는 10일부터 7월 3일까지 전체 104개 대형마트 가운데 기여도가 낮은 37개 매장의 영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8일 서울 시내 영업 중단 예정인 한 홈플러스 매장의 모습. 2026.5.8/뉴스1

홈플러스가 슈퍼사업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하림 계열 NS홈쇼핑에 매각한 데 이어 37개 매장 영업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점포 운영 효율화와 운영 자금 확보를 통해 정상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10일부터 7월 3일까지 전체 104개 대형마트 매장 중 기여도가 낮은 37개 매장의 영업을 잠정 중단하고, 나머지 67개 매장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영업이 중단되는 37개 점포 직원에게는 평균 임금의 70%에 해당하는 휴업 수당이 지급된다. 근무를 희망하는 직원은 영업을 지속하는 다른 매장으로 전환 배치할 예정이다. 영업 중단은 대형마트 부문에 국한되며, 해당 점포 내 입점한 사업자는 계속 영업할 수 있도록 했다.

홈플러스는 전날 홈플러스의 영업권을 우선협상대상자인 NS쇼핑에 넘기는 영업양도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홈플러스는 NS쇼핑으로부터 현금 1206억 원을 받게 됐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채무 일부를 NS쇼핑이 변제하는 내용에도 합의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총자산은 약 3170억 원, 순자산은 약 1460억 원으로 평가된다.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만으로는 회생계획을 이행하는 데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측은 “이번 매각은 회생절차 정상화를 위한 중요한 진전이지만, 매각 대금 유입 시점까지의 운영자금과 향후 회생계획 이행을 위한 추가 유동성 확보가 여전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홈플러스는 이번 구조조정과 더불어 최대채권자인 메리츠금융 그룹에 매각대금 유입 전까지 향후 두 달 동안 필요한 단기자금 대출인 브릿지론과, 회생 완료 시까지 영업을 유지하기 위한 DIP 대출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홈플러스는 현재 채권단의 요구를 반영해 기존 회생계획안보다 크게 강화된 수정 회생계획안을 준비 중이다. 수정안에는 점포 운영 효율화, 일부 점포 영업중단 계획, 잔존사업 부문 인수합병(M&A) 추진 방안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이번 2차 구조혁신을 통해 대형마트·온라인·본사의 사업성을 개선한 뒤, 이를 제3자에게 매각해 미지급 채권을 상환하고 회생절차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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