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혜정

남혜정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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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한발자국 더 다가가 보고 듣고 쓰겠습니다.

namduck2@donga.com

취재분야

2025-02-15~2025-03-17
경제일반53%
산업31%
기업8%
중국2%
모바일/인터넷2%
인공지능2%
국제일반2%
  • 지난달 ICT 수출 역대 두번째 실적… 대중 반도체 수출은 32% 급감

    지난달 휴대전화 등의 수출이 크게 늘면서 정보통신산업(ICT)이 역대 2월 기준 두 번째로 높은 수출 실적을 올렸다. 다만 반도체 부문은 대중 수출이 급감하면서 뒷걸음질쳤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월 ICT 수출액이 167억1000만 달러(약 24조3000억 원)로 지난해 2월보다 1.2% 증가하며 2월 중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고 16일 밝혔다. 휴대전화(33.3%)와 컴퓨터·주변기기(26.9%), 통신장비(74.1%) 등의 수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휴대전화는 중국, 베트남, 인도 등 해외 생산기지로의 부품 수출이 늘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미국, 유럽연합(EU) 등의 서버·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저장장치 수요가 커지며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지난달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각각 3.0%, 5.1% 감소했다. 반도체는 베트남(35.6%), 미국(26.5%)으로의 수출은 증가했지만, 수출액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중국(홍콩 포함)으로의 수출이 미국의 대(對)중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출 제재 등의 영향으로 31.8% 급감했다. 과기정통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DDR5 등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의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낸드 등 범용 메모리 단가 하락과 낸드플래시 공정 전환에 따른 감산 등의 영향으로 반도체 수출액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는 중국의 패널 공급 과잉 및 가전제품 수요 부진 등으로 인해 수출이 줄었다. 한편 지난달 ICT 수입액은 109억 달러(약 15조8500억 원)로 1년 전보다 5.6% 늘었다. 최근 국내 기업들의 AI 서버 및 그래픽처리장치(GPU) 투자 확대로 중대형 컴퓨터(3.3%)와 멀티미디어카드(41.6%) 수입액이 큰 폭의 증가를 나타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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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립 30주년 맞은 안랩 “매출 1조 기업으로 도약 목표”

    국내 사이버 보안 기업 안랩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세계적 수준의 기업으로 도약해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랩은 14일 경기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안철수 창업자와 강석균 대표이사, 사외이사,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안 창업자는 “30주년을 맞은 오늘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함께 사는 사회에 기여하는 초일류 기업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큰 방향으로 생각할 때 옳은 방향(으로 가는 것이) 결국 언젠가는 결실을 맺는다”며 “모든 것은 장기적으로 보고 개인이나 기업만이 아니라 항상 사회를 생각하는 방향이 옳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랩은 1995년 3월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에서 시작했다. 안 창업자는 의대 박사과정 시절 의료봉사를 하며 의사과학자를 결심했던 계기와 이를 위해 컴퓨터를 공부하게 된 사연 등 안랩 설립 이전을 회고했다. 그는 의대 박사과정 중이던 1988년 국내에 유입된 세계 최초의 컴퓨터 바이러스인 ‘브레인’을 분석해 국내 최초로 ‘백신’이라는 이름의 컴퓨터용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2012년 2월 사명을 ‘안랩’으로 변경했고, 그해 12월에는 국내 보안 업계 최초로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기념식에서는 앞으로 안랩이 나아갈 방향성도 제시됐다. 강 대표는 “안랩을 글로벌 누구와 경쟁해도 이길 수 있는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만들어 매출 3000억 원, 5000억 원을 넘어 1조 원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말했다. 안랩은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 보안 기업 ‘사이트’와 합작 법인 ‘라킨’을 설립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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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딥시크 ‘국가기밀’ 관리… 오픈AI “美정부, 中AI 사용 금지를”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을 강타한 ‘딥시크 쇼크’ 이후 미중 AI 패권 경쟁이 기업 간 경쟁을 넘어 정부 차원의 대결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은 딥시크 기술을 ‘국가기밀’로 간주하고 정부 차원에서 관리에 들어갔다. 오픈AI 등 미국 빅테크들은 안보·보안을 앞세워 미 정부가 공식적으로 딥시크 등 중국 AI 모델 사용을 금지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14일(현지 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소식통을 인용해 딥시크가 중국에서 ‘국보급 지위’를 얻고 직원들이 여행 제한을 받는 등 집중 통제 관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딥시크와 모회사 하이플라이어 일부 직원은 최근 정부로부터 여권을 제출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몇 명이 이번 조치에 포함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딥시크에는 직원 130명이 있으며, 하이플라이에서는 200여 명이 일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딥시크 직원들의 이직도 제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딥시크 직원에 이직을 제안한 일부 헤드헌터는 중국 저장성 정부 관리들로부터 직원을 건드리지 말라는 전화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와 접촉하는 것도 공산당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다. 이 같은 조치는 중국이 AI를 정부가 관리하는 전략산업으로 본격화하고, 국가 차원에서 직접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AI 굴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4∼11일 열린 중국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중국 정부는 1조 위안(약 200조 원) 규모의 ‘국가창업투자유도펀드’를 조성하고 AI, 로봇, 양자컴퓨터 등 첨단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제2의 딥시크’도 줄줄이 나오고 있다. 5일 중국 스타트업 모니카가 출시한 범용 AI 에이전트(비서) 서비스 마누스는 오픈AI가 월 200달러의 구독료로 제공하는 에이전트 서비스 오퍼레이터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주목받았다. 중국의 AI 기술에 대해 미국도 견제를 강화하고 있다. 오픈AI는 13일(현지 시간) 미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에 제출한 ‘AI 행동 지침’ 정책 제안서에서 딥시크를 “정부 보조금을 받는 국가 통제 조직”이라고 지칭하며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에서 이들이 만든 AI 모델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오픈AI의 대항마로 꼽히는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도 10일 열린 미국 외교관계위원회 행사에서 중국의 산업 스파이 활동으로 미국 AI 기업들의 기술이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미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상배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최근 정책토론회에서 “미국은 민간 중심 개방형 전략을, 중국은 정부 주도 AI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AI 패권 경쟁은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플랫폼, 규제, 외교·군비 경쟁이 복합적으로 얽힌 국제 정치적 이슈가 됐다”고 분석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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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기부, 올해 지역 과학기술 혁신에 6.6조 투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제6차 지방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올해 지역 과학 기술 혁신을 위해 전년보다 10%가량 늘어난 6조6528억 원을 투자한다고 16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지역혁신에 중앙정부 5조6914억 원, 지자체 9614억 원을 투입한다. 창업·기업 경쟁력 제고(1조6210억 원), 지역 대학·연구 기관의 거점화(1조5153억 원), 지역 교육과 산업 활성화(1조801억 원) 등에 주로 투자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이 주도하는 과학기술 혁신 추진체계가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으로 혁신 선도 기업 육성 등을 통해 지역 전략산업을 키운다. 초격차 산업 분야의 신제품·서비스 개발 등에 관한 상용화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메가시티협력 첨단 산업도 새롭게 육성할 계획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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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딥시크 기술 ‘국가기밀’로 분류…AI굴기 본격화

    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가 전세계 AI 시장에 충격을 가져온 가운데 미·중 AI 패권 경쟁이 기업 간 경쟁을 넘어 정부 차원의 대결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은 딥시크를 국가 기밀로 삼고 정부 차원에서 관리에 들어갔다. 오픈AI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안보·보안을 앞세워 미국 정부가 딥시크를 공식적으로 금지 조치할 것으로 촉구하고 나섰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소식통을 인용해 딥시크가 중국에서 ‘국보급 지위’를 얻고 직원들이 여행 제한을 받는 등 집중 통제 관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딥시크와 모회사 하이플라이어 일부 직원들은 최근 정부로부터 여권을 제출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몇명이 이번 조치에 포함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딥시크에는 130명의 직원이 있으며, 하이플라이는 200여명이 일하고 있다. 중국은 일반적으로 공산당원이나 정부 관리, 국유기업 임원의 해외여행을 제한한다.중국 정부는 딥시크 직원들의 이직도 제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딥시크 직원에 취업 제안을 한 일부 중국 헤드헌터는 중국 저장성 정부 관리들로부터 직원을 건드리지 말라는 전화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와 접촉하는 것도 공산당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다.이같은 조치는 중국이 AI를 정부가 관리하는 전략산업으로 본격화하고, 국가 차원에서 직접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중국은 AI 굴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열린 양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중국 정부는 1조 위안(약 200조 원) 규모의 ‘국가창업투자유도펀드’를 조성해 AI, 로봇 등 첨단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특히 시진핑 국가주석은 딥시크 창업자 량원펑과 면담하는 등 테크 기업 수장들에게 힘을 싣고 있다.중국에서는 제 2, 제 3의 딥시크가 나오고 있다. 5일 중국 스타트업 모니카가 출시한 범용 AI 에이전트(비서) 서비스 마누스는 딥시크 R1과 대등한 성능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오픈AI가 월 200달러 구독료로 제공하는 에이전트 서비스 오퍼레이터보다 뛰어나다는 평가까지 나온다.이처럼 중국 AI 스타트업이 미국 빅테크 기술을 위협한다는 평가가 나오자 미국도 견제에 나섰다. 오픈AI는 13일(현지시간) 미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에 제출한 ‘AI 행동 지침’ 정책 제안서를 통해 미국 정부가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AI 모델을 금지할 것을 주장했다. 오픈AI는 딥시크를 “정부 보조금을 받는 국가 통제 조직”이라 명시하고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티어 1 국가)’에서 이들이 만든 AI 모델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중국 AI 딥시크가 중국 법률상 사용자 데이터를 제출해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이들의 AI 모델은 보안과 지식재산권(IP) 보호에 심각한 위험 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오픈AI가 직접적으로 중국산 모델 퇴출을 주장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치열해지고 있는 AI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앞서 오픈AI 대항마로 꼽히는 앤스로픽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도 10일 열린 미국 외교관계위원회 행사에서 중국이 “대규모 산업 스파이 활동”으로 유명하며 “앤스로픽과 같은 AI 회사가 거의 확실하게 표적이 되고 있다”면서 미국 AI 기업들의 기밀이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 정부 개입 필요성을 주장했다.김상배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최근 ‘중국의 딥시크 공습, AI 패권 경쟁 속 한국이 나아가야 할 길’이란 주제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AI 패권 경쟁은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플랫폼, 규제, 외교·군비 경쟁이 복합적으로 얽힌 국제 정치적 이슈가 됐다”면서 “미국은 민간 중심의 개방형 전략을 중국은 정부 주도의 AI 전략을 펼치는 가운데 한국은 중견국으로서 균형 잡힌 AI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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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봇이 덩크슛 하고, 자전거도 탄다

    사람이 할 수 있는 대부분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범용 로봇’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융합하면서 인간처럼 움직이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용화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글의 AI 연구조직 구글 딥마인드는 12일(현지 시간) 자사의 주력 AI 모델 ‘제미나이 2.0’을 기반으로 한 로봇 특화 AI 모델 ‘제미나이 로보틱스’와 ‘제미나이 로보틱스-ER’을 발표했다. 제미나이 로보틱스는 더 정교한 행동을 하고 상호작용이 가능한 로봇 개발을 지원한다. 제미나이 로보틱스-ER은 AI 추론 능력을 활용해 로봇이 자체적으로 행동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구글이 공개한 시연 영상에서는 제미나이 로보틱스가 적용된 로봇들이 다양한 명령을 수행하는 모습이 소개됐다. 한 로봇은 알파벳이 적힌 블록을 이용해 단어를 만들었고, 다른 로봇은 가방의 지퍼를 닫거나 비닐봉투에 샌드위치를 넣은 도시락을 가방에 넣는 작업을 수행했다. 실험실에 설치된 작은 농구 코트에서 덩크슛을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로봇이 ‘덩크슛’ 명령을 내리자 작은 플라스틱 공을 농구 골대에 넣기도 했다. 구글은 “사람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로봇용 AI 모델은 범용성, 상호작용성, 숙련도 등 세 가지 핵심 요소를 갖춰야 한다”며 “제미나이 로보틱스는 이 측면을 향상시켜 진정한 범용 로봇 개발에 다가섰다”고 말했다. 중국 휴머노이드 스타트업 애지봇도 자전거를 타거나 사람 감정에 반응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링시 X2’를 공개했다. 이 로봇은 스쿠터와 전동식 이동장치 호버보드 위에서도 균형을 잃지 않아 다른 휴머노이드 로봇의 유연성을 뛰어넘는다는 평가를 받았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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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美팔란티어와 맞손… “AI 전환 가속화”

    KT는 12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팔란티어와 AI 전환(AX) 사업 가속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팔란티어와의 협력을 통해 AI 글로벌 경쟁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팔란티어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정부와 기업의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팔란티어 서비스는 미 국방부에 제공되는 등 보안과 국방 등의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KT는 이번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네트워크 인프라와 팔란티어의 핵심 AI 솔루션을 결합해 한국 시장에 최적화한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KT는 국내 최초로 팔란티어의 사업·기술 전문가 파트너 네트워크인 ‘월드와이드 파트너 에코시스템’의 공식 멤버로도 합류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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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위 “이통3사, 번호이동 담합” 1140억 과징금… 업계 “법적 대응”

    이동통신 3사가 ‘번호이동’을 통한 가입자 유치 경쟁을 피하려고 7년간 담합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이통 3사는 단말기유통법(단통법) 준수를 위해 방통위 방침을 따랐을 뿐이고, 담합한 적이 없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12일 공정위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의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총 1140억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존 전망보다는 대폭 줄었지만 이는 공정위가 통신 3사를 대상으로 부과한 과징금 중 역대 최대 규모다. SK텔레콤의 과징금이 426억62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330억2900만 원, 383억3400만 원을 부과받았다. 공정위에 따르면 2014년 12월 이통 3사는 단통법 시행과 과도한 판매장려금 지급에 대한 방통위의 제재를 받은 후 자율 규제의 일환으로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시장상황반을 꾸렸다. 이들은 2015년 11월부터 2022년 9월까지 번호이동 가입자가 특정 사업자에 편중되지 않도록 조정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실행했다. 소비자 혜택으로 돌아가는 판매장려금을 올려 서로의 가입자를 뺏고 빼앗기는 ‘제로섬’ 게임 대신에 가입자 유치 경쟁을 자제하기로 한 것이다. 이들은 매일 상황반에서 각 사의 번호이동 상황, 판매장려금 수준 등에 대해 공유했다. 한 이통사의 번호이동이 순감할 경우 다른 사업자들이 판매장려금을 인하하거나 해당 사업자가 판매장려금을 높이는 식으로 담합이 이뤄졌다. 번호이동이 급증한 이통사의 영업책임자가 줄어든 이통사에 직접 연락해 사과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 결과 이통 3사의 일평균 번호이동 총 건수는 2014년 2만8872건에서 2022년 7210건으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당초 수조 원대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예상보다 제재 수위는 낮게 결정됐다. 부당한 공동 행위에 대한 과징금은 중대성에 따라 관련 매출액의 0.5∼20.0% 수준에서 부과할 수 있는데, 이번 담합 혐의에는 1%가 적용됐다. 문재호 공정위 카르텔조사국장은 “이통 3사 간 합의가 단통법 위반을 예방하기 위한 자율규제 과정에서 진행됐고 방통위의 행정지도도 어느 정도 관여된 점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이통 3사는 방통위와 공정위가 중복해 규제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방통위의 지시를 따랐을 뿐 담합은 없었다”고 밝혔다.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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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년간 번호이동 담합 ”…공정위, 이통3사에 1140억 과징금

    이동통신 3사가 ‘번호이동’을 통한 가입자 유치 경쟁을 피하려 7년간 담합한 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당초 과징금이 수조 원대에 달할 것이란 예측도 나왔으나 방송통신위원회의 행정 지도에서 촉발됐다는 점을 감안해 1000억 원대 과징금이 결정됐다. 이통 3사는 단말기유통법(단통법) 준수를 위해 방통위 방침을 따랐을 뿐이고, 담합을 한 적이 없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12일 공정위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의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총 1140억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존 전망보다는 대폭 줄었지만 이는 공정위가 통신 3사를 대상으로 부과한 과징금 중 역대 최대 규모다. SK텔레콤의 과징금이 426억62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330억2900만 원, 383억3400만 원을 부과받았다. 공정위에 따르면 2014년 12월 이통 3사는 단통법 시행과 과도한 판매장려금 지급에 대한 방통위의 제재를 받은 후 자율규제의 일환으로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상황반을 꾸렸다. 공정위는 이같은 ‘서초동 상황반’이 담합 무대가 됐다고 지목됐다.2015년 11월부터 2022년 9월까지 번호이동 가입자가 특정 사업자에 편중되지 않도록 조정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실행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매일 상황반에서 각 사의 번호이동 상황, 판매장려금 수준 등에 대해 공유했다. 한 이통사의 번호이동이 순감할 경우 다른 사업자들이 판매장려금 인하를 합의하거나 해당 사업자가 판매장려금을 높이는 식으로 담합이 이뤄졌다. 번호이동이 급증한 이통사의 영업책임자가 줄어든 이통사에 직접 연락해 사과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 결과 이통 3사의 일평균 번호이동 총 건수는 2014년 2만8872건에서 2022년 7210건으로 급감했다.이에 따라 당초 수조 원대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예상보다 제재 수위는 낮게 결정됐다. 부당한 공동행위에 대한 과징금은 중대성에 따라 관련 매출액의 0.5~20% 수준에서 부과할 수 있는데, 이번 담합 혐의에는 1%가 적용됐다. ‘중대성이 약한 위반행위’로 판단된 것이다. 문재호 공정위 카르텔조사국장은 “이통 3사 간의 합의가 단말기유통법 위반을 예방하기 위한 자율규제 과정에서 진행됐고 방통위의 행정지도도 어느 정도 관여된 점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이통 3사는 방통위와 공정위가 중복해 규제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방통위의 지시를 따랐을 뿐 담합은 없었다”고 밝혔다. 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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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U+ 홍범식 사장 취임 100일… “고객 감동 위해 집중 투자할 것”

    LG유플러스 홍범식 사장은 10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취임 100일 기념 타운홀미팅을 열고 “고객 감동을 창출할 수 있는 부분에 투자를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타운홀미팅은 별도 사회자나 대본 없이 홍 사장이 직접 90분간 진행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홍 사장은 이날 고객 가치 창출, 차별적 경쟁력 확보, 운영 최적화, 품질·안전·보안을 4대 경영 기조로 삼고, 3년 내 견고한 기본기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중장기 전략도 공유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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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오픈소스 AI, 혁신 가속… 美 빅테크 독점도 막아”

    “오픈소스 인공지능(AI)은 이미 승리하고 있다. 전 세계 AI 산업의 주도권이 소수 기업에 집중되는 것을 막고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길이다.” 프랑스 AI 스타트업 미스트랄AI 최고경영자(CEO) 아르튀르 멘슈(사진)가 4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5’에서 본보와 인터뷰를 했다. 그는 최근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등장으로 오픈소스 중요성이 높아지는 추세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2023년 구글 출신 멘슈 CEO와 메타 AI 연구원이 모여 만든 미스트랄AI는 설립 2년 만에 AI 시장에서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2월 회사는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20억 유로(약 3조 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고, 같은 해 6월 6억 유로(약 9500억 원)를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기업 가치는 58억 유로(약 9조1400억 원)에 이른다. 미스트랄AI는 폐쇄형이 아닌 개방형 오픈소스 AI 모델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오픈AI의 GPT-4와 경쟁할 수준의 성능을 확보하며 유럽을 넘어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멘슈 CEO의 국내 언론 인터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픈소스가 AI 혁신을 가속할 것”… “딥시크 오픈소스 가능성 보여줘” 미스트랄AI는 설립 초기부터 오픈소스 전략을 택했다. 이는 AI 모델을 개방함으로써 더 많은 기업과 연구자들이 이를 활용하고, AI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철학에서 비롯됐다. 멘슈 CEO는 “미국 중심의 빅테크 기업들은 AI 모델을 개발하려면 막대한 비용이 필요해서 다른 기업들이 도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면서 “그러나 오픈소스 모델을 통해 우리는 이 벽을 허물었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신속한 실행력만 있다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했다. 최근 AI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딥시크에 대해서도 멘슈 CEO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딥시크의 등장은 오픈소스 AI가 얼마나 빠르게 발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우리가 오픈소스로 공개한 모델을 딥시크를 비롯한 여러 기업이 활용해 더 나은 모델을 만들고 있고, 이는 오픈소스 AI의 선순환 구조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멘슈 CEO는 기업들이 AI 모델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모델 자체뿐만 아니라 이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및 인프라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좋은 AI 모델을 갖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이를 실제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연결하고 사용자 환경에 맞춰 최적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 매우 중요한 시장… 최적화된 모델 개발할 것” 미스트랄AI는 한국 시장 진출 계획을 밝혔다.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스트랄AI는 아시아 진출의 첫 거점으로 싱가포르에 지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멘슈 CEO는 “한국의 AI 기술은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이며, 연구 역량뿐만 아니라 실제 서비스 개발 및 비즈니스 적용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며 “한국 기업들과 협력해 현지화된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한국의 몇몇 대기업이 투자자로 참여해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 안에 한국에서도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기업과 협업해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모델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바르셀로나=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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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딥시크 등장이 혁신 가속화…오픈소스 모델 확산은 필연적”

    “오픈소스 AI는 이미 승리하고 있다. 전세계 인공지능(AI) 산업의 주도권이 소수 기업에게 집중되는 것을 막고 혁신을 가속할 수 있는 길이다.”프랑스AI 스타트업 미스트랄AI 최고경영자(CEO) 아서 멘쉬는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5’에서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 등장으로 오픈소스 중요성이 높아지는 추세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2023년 구글 출신 아서 멘쉬 CEO와 메타 AI 연구원이 모여 만든 미스트랄 AI는 설립 2년 만에 AI 시장에서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잡았다 . 프랑스 정부가 데이터 및 컴퓨팅 인프라를 전폭 지원하면서 ‘소버린 AI’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2월 회사는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20억 유로(약 3조 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고, 같은 해 6월 6억 유로(약 9500억 원)를 조달하는데 성공하며 현재 기업가치는 58억 유로(약 9조1400억 원)다. 미스트랄 AI는 폐쇄형 모델이 아닌 개방형 모델인 오픈소스 AI 모델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오픈AI의 GPT-4와 경쟁할 수준의 성능을 확보하며 유럽을 넘어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멘쉬 CEO의 국내 언론 인터뷰는 이번이 처음이다. ● “오픈소스가 AI 혁신을 가속할 것”멘쉬 CEO는 “AI 시장에서 오픈소스 모델이 빠르게 확산되는 것은 필연적인 흐름”이라며 “AI의 발전을 특정 기업이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기업과 연구자들이 함께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스트랄AI는 설립 초기부터 오픈소스 전략을 택했다. 이는 AI 모델을 개방함으로써 더 많은 기업과 연구자들이 이를 활용하고, AI 혁신을 가속한다는 철학에서 비롯됐다. 멘쉬는 “미국 중심의 빅테크 기업들은 AI 모델을 개발하려면 막대한 비용이 필요해서 다른 기업들이 도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면서 “그러나 오픈소스 모델을 통해 우리는 이 벽을 허물었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신속한 실행력만 있다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했다.● 딥시크 등장 ‘긍정적’…“오픈소스 AI 가능성 보여줘”최근 AI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딥시크에 대해서도 멘쉬 CEO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그는 “딥시크의 등장은 오픈소스 AI가 얼마나 빠르게 발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우리 미스트랄AI 오픈소스로 공개한 모델도 딥시크를 비롯한 여러 기업이 활용해 더 나은 모델을 만들고 있고, 이는 오픈소스 AI의 선순환 구조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멘쉬는 기업들이 AI 모델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모델 자체뿐만 아니라 이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및 인프라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좋은 AI 모델을 갖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이를 실제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연결하고, 사용자 환경에 맞춰 최적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스트랄AI는 기업들이 AI를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 “한국 매우 중요한 시장…최적화된 모델 개발할 것” 미스트랄AI는 한국 시장 진출 계획을 밝혔다.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스트랄AI는 아시아 진출의 첫 거점으로 싱가포르에 지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멘쉬 CEO는 “한국의 AI 기술 수준은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이며, 연구 역량뿐만 아니라 실제 서비스 개발 및 비즈니스 적용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며 “한국 기업들과 협력해 현지화된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한국의 몇몇 대기업이 투자자로 참여해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 안에 한국에서도 본격적 사업확장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과 협업해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미스트랄 AI는 산업에 특화된 기업용 AI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다. 멘쉬 CEO는 “기업 환경에서 AI 에이전트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은 다양한 AI 모델과 애플리케이션, 시스템을 사용자 입맛에 맞게 통합하고 최적화하는 기술을 가리킨다. 그는 “현재 AI가 수학 문제를 풀거나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데 강점을 보이고 있지만, 금융, 제조, 물류 등의 산업에서 실제로 활용되려면 더욱 전문적 학습이 필요하다”면서 “AI가 사용자 업무 흐름을 파악하고 정교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향후 2년은 이 부분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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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더 똑똑한 ‘AI 익시오’ 하반기 서비스

    국내 통신업계 최초로 온디바이스(내장형) 기반 인공지능(AI) 에이전트(비서) 서비스 ‘익시오’를 선보인 LG유플러스가 LG AI연구원과 함께 전력 효율은 높이고 성능을 강화한 신규 모델 개발에 나섰다. 새 모델은 올 하반기(7∼12월)부터 익시오에 탑재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이상엽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이홍락 LG AI연구원 최고AI과학자(CSAI)는 5일(현지 시간)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5(MWC25)’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사용하는 ‘온디바이스 경량화언어모델(sLM)’ 개발을 포함한 AI 고도화 계획을 밝혔다. 현재 익시오에 탑재된 온디바이스 AI 기술은 중앙처리장치(CPU)를 사용하고 있다. NPU 기반 모델이 적용되면 기존 대비 전력 소모량은 4분의 1, CPU 사용률은 10분의 1로 낮아지는 등 효율성과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이 CSAI는 “새 모델은 LG AI연구원이 개발 중인 최신 엑사원 모델 대비 크기는 절반 수준으로 줄이면서 성능은 동급 수준을 갖춘, 작지만 강한 모델”이라며 “상반기(1∼6월)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하반기에 출시되는 모바일 디바이스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CTO는 “LG유플러스와 LG AI연구원이 한 팀처럼 움직이는 밀착형 협업으로 고객에게 ‘안심할 수 있는’ 동시에 ‘맞춤형 편리함’을 제공하는 AI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와 LG AI연구원은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익시오를 고객 일정 등록, 식당 예약 등이 가능한 ‘액셔너블 AI’로 진화시킨다는 목표다. 이날 LG AI연구원은 AI 에이전트 기술력 확보를 위해 진행 중인 연구 중 하나로 ‘오토가이드 에이전트’를 소개했다. 이 CSAI는 “AI 에이전트의 의사결정을 돕는 가이드라인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LG AI연구원은 자동으로 데이터를 생성하고 학습하는 프레임워크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정제되지 않은 데이터로부터 의미 있는 내용을 추출해 에이전트가 학습할 수 있는 수준의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LG AI연구원의 설명이다. 이 기술을 활용해 유튜브 영상 2만 개에서 31만 개의 모바일 에이전트 학습 데이터를 얻어냈다. 이 CSAI는 “AI 에이전트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양질의 데이터 확보가 필요하다”며 “이 기술은 사람이 직접 데이터를 모으지 않아도 되고, 모바일 디바이스뿐만 아니라 PC 등 다양한 환경에 적용할 수 있어 꾸준히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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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가 프리랜서 맞춤 신용평가 제공… 목소리로 우울증 진단도

    3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5(MWC25)’에서는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무장한 스타트업 기업들이 주목을 받았다. MWC의 자매행사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인 ‘4YFN’의 올해 화두도 인공지능(AI)이었다.● 맞춤형 신용평가부터 탄소배출량 관리까지5일(현지시간) 4YFN 어워즈 최종 우승 기업은 콜롬비아 스타트업 뱅퀴시가 선정됐다. 뱅퀴시는 시간제 근로자와 수입이 불규칙한 프리랜서들을 위한 맞춤형 신용평가를 해 주는 회사다. 신용정보가 부족한 이들을 위해 AI를 활용해 신용도를 분석한 뒤 대출 적격성을 판단해 주는 솔루션을 개발해 상을 받았다. 4YFN 어워즈는 ‘4년 후 세계적인 기업(4 years from now)’이 될 만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행사다. 4YFN 어워즈는 20개 기업을 선정하고 MWC 전시 기간 중 최종 후보 5곳 가운데 우승자를 선발한다. 최종 우승 기업에는 상금 2만 유로와 다음 연도 MWC 무료 참가권이 주어진다. 우승한 뱅퀴시 외에 다른 4YFN ‘톱 5’ 안에 든 기업들도 눈에 띈다. 스페인 호루스ML은 음성 기반으로 우울증을 진단하고 원격 모니터링을 해 주는 AI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이다. 영국 기업 큐플로는 건설 자재와 폐기물 등의 데이터를 수집해 기업 탄소배출량을 관리한다. 미국 록피시데이터는 AI 학습에 활용되는 합성 데이터를 생성하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스라엘 라몬닷스페이스는 극한 환경 속에서도 위성이 자율 운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상위 20기업 중에는 사각, 에너지엑스 두 개 국내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사각은 민감한 정보를 서버에 업로드하지 않고 스마트폰, 차량, 노트북 등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초개인화 AI 서비스를 구현하는 솔루션인 ‘캔디 AI’를 개발했다. 에너지엑스는 ‘제로 에너지 빌딩’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AI 활용한 정신 건강 솔루션 눈길 올해는 정신 건강과 AI를 결합한 솔루션들이 눈에 띄었다. 국내 스타트업 야타브의 ‘메타포레스트’는 전 세계 최초로 AI와 메타버스를 활용한 정신 건강 헬스케어 플랫폼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SK텔레콤과 함께 협업한 AI 얼굴 분석 기술을 통해 상담자의 얼굴 표정을 메타버스 캐릭터에 그대로 구현했다. 야타브 이성찬 대표는 “메타버스 캐릭터를 활용해 병원 방문을 꺼리거나 상담을 받기 어려운 사람들의 진료 접근성을 높였다”며 “뉴욕 헌터대를 비롯해 전 세계 300여 기관 및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쾌한프로젝트는 기업 구성원들의 정신 건강을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AI로 음성과 얼굴 표정을 인식한 뒤 심리 상태를 점수로 보여 준다. 닥터프레소도 일기를 기반으로 심리 상태를 분석하고 적절한 지침을 제공하는 플랫폼 ‘레디(REDI)’를 전시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MWC에서 ICT 우수 기업을 시상하는 글로모 어워즈에서 올해 4관왕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6년 연속 수상이다. 클라우드 플랫폼 페타서스 AI 클라우드와 사칭 문자 탐지 및 차단 시스템인 AI APS, 메타 포레스트, AI 분리배출 가이드 해피해빗으로 총 4개 부문 수상에 성공했다.바르셀로나=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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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U+ “구글 손잡고 ‘익시오’ 고도화, 글로벌 진출 도전”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비서) 서비스 ‘익시오’의 기능을 고도화해 글로벌 진출에 도전한다. 빅테크 구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서 2028년까지 3억 달러(약 44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사진)은 4일(현지 시간)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5(MWC25)’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람 중심의 AI 기술을 통해서 밝은 세상을 구현하고, 시장 변화를 주도하는 ‘어젠다 설정자’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사장 부임 이후 처음 발표하는 경영전략이다. 홍 대표는 ‘사람 중심 AI를 통해 만드는 밝은 세상’이라는 목표를 위해 ‘4A 인텔리전스’ 전략을 소개했다. 우선 고객이 안심(Assured)하고 쓸 수 있는 AI 기술 개발에 집중해 고객 맞춤형(Adaptive) 경험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객의 모든 일상을 함께하는(Accompanied) AI를 실현하고, 궁극적으로 세상과 인류에 도움이 되는 이타적(Altruistic) AI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첫 단계로 보안을 강화한 AI 비서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번 MWC25에서 구글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LG유플러스는 익시오에 구글 ‘제미나이’를 결합해 분석, 요약, 추천이 가능한 ‘액셔너블 AI’로 만들기로 했다. 홍 사장은 “구글이 먼저 찾아와 협력을 제안했다”며 “양 사가 함께해 2028년까지 3억 달러 규모 매출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고 말했다.바르셀로나=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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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WC가 주목한 미래 스타트업은 어디?…올해 화두는 ‘AI’

    3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5(MWC25)’에서는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무장한 스타트업 기업들이 주목을 받았다. MWC의 자매행사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인 ‘4YFN’의 올해 화두도 인공지능(AI)이었다.● 맞춤형 신용평가부터 탄소배출량 관리까지5일(현지시간) 4YFN 어워즈 최종 우승 기업은 콜롬비아 스타트업 뱅키시가 선정됐다. 뱅키시는 시간제 근로자와 수입이 불규칙한 프리랜서들을 위한 맞춤형 신용평가를 해 주는 회사다. 신용정보가 부족한 이들을 위해 AI를 활용해 신용도를 분석한 뒤 대출 적격성을 판단해 주는 솔루션을 개발해 상을 받았다.4YFN 어워즈는 ‘4년 후 세계적인 기업(4 years from now)’이 될 만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행사다. 4YFN 어워즈는 20개 기업을 선정하고 MWC 전시 기간 중 최종 후보 5곳 가운데 우승자를 선발한다. 최종 우승 기업에게는 상금 2만 유로와 다음 연도 MWC 무료 참가권이 주어진다.우승한 뱅키시 외에 다른 4YFN ‘톱 5’ 안에 든 기업들도 눈에 띈다. 스페인 호루스ML은 음성 기반으로 우울증을 진단하고 원격 모니터링을 해 주는 AI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이다. 영국 기업 큐플로우는 건설 자재와 폐기물 등의 데이터를 수집해 기업 탄소배출량을 관리한다. 미국 락피시데이터는 AI 학습에 활용되는 합성 데이터를 생성하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스라엘 라몬닷스페이스는 극한 환경 속에서도 위성이 자율 운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상위 20위 기업 중에는 사각, 에너지엑스 두 개 국내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사각은 민감한 정보를 서버에 업로드하지 않고 스마트폰, 차량, 노트북 등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초개인화 AI 서비스를 구현하는 솔루션인 ‘캔디 AI’를 개발했다. 에너지엑스는‘ 제로 에너지 빌딩’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AI 활용한 정신건강 솔루션 눈길올해는 정신건강과 AI를 결합한 솔루션들이 눈에 띄었다. 국내 스타트업 야타브의 ‘메타포레스트’는 전 세계 최초로 AI와 메타버스를 활용한 정신건강 헬스케어 플랫폼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SK텔레콤과 함께 협업한 AI 얼굴 분석 기술을 통해 상담자의 얼굴 표정을 메타버스 캐릭터에 그대로 구현했다. 야타브 이성찬 대표는 “메타버스 캐릭터를 활용해 병원 방문을 꺼리거나 상담을 받기 어려운 사람들의 진료 접근성을 높였다”며 ”뉴욕 헌터대를 비롯해 전 세계 300여 기관 및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유쾌한프로젝트는 기업 구성원들의 정신건강을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AI로 음성과 얼굴 표정을 인식한 뒤 심리상태를 점수로 보여 준다. 닥터프레소도 일기를 기반으로 심리상태를 분석하고 적절한 지침을 제공하는 플랫폼 ‘레디(REDI)’를 전시했다.한편 SK텔레콤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MWC에서 ICT 우수기업을 시상하는 글로모 어워즈에서 올해 4관왕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6년 연속 수상이다. 클라우드 플랫폼 페타서스 AI 클라우드와 사칭 문자 탐지 및 차단 시스템인 AI APS, 메타 포레스트, AI 분리배출 가이드 해피해빗으로 총 4개 부문 수상에 성공했다.바르셀로나=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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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중심 AI’ 비전 발표…LG유플러스 홍범식 사장 “구글과 함께 AI 비서 해외 진출”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비서) 서비스 ‘익시오’의 기능을 고도화해 글로벌 진출에 도전한다. 빅테크 구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서 2028년까지 3억 달러(약 44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사진)은 4일(현지 시간)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5(MWC25)’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람 중심의 AI 기술을 통해서 밝은 세상을 구현하고, 시장 변화를 주도하는 ‘어젠다 설정자’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사장 부임 이후 처음 발표하는 경영전략이다. 홍 대표는 ‘사람중심 AI를 통해 만드는 밝은 세상’이라는 목표를 위해 ‘4A 인텔리전스’ 전략을 소개했다. 우선 고객이 안심(Assured)하고 쓸 수 있는 AI 기술 개발에 집중해 고객 맞춤형(Adaptive) 경험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객의 모든 일상을 함께 하는(Accompanied) AI를 실현하고, 궁극적으로 세상과 인류에 도움이 되는 이타적(Altruistic) AI를 만든다는 계획이다.LG유플러스는 첫 단계로 보안을 강화한 AI 비서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번 MWC25에서 구글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LG유플러스는 익시오에 구글 ‘제미나이’를 결합해 분석, 요약, 추천이 가능한 ‘액셔너블 AI’로 만들기로 했다. 홍 사장은 “구글이 먼저 찾아와 협력을 제안했다”며 “양사가 함께해 2028년까지 3억 달러 규모 매출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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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섭 KT 대표 “MS 손잡고 ‘AX 전문 협업조직’ 이달 신설”

    “올해 이후 KT의 화두는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AICT 컴퍼니’로의 완전한 전환입니다.” 김영섭 KT 대표(사진)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ICT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5(MWC25)’ 개막 이튿날인 4일(현지 시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혁신을 지원하는 ‘인공지능전환(AX) 딜리버리센터’(가칭)를 이달 중으로 신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KT는 올해 상반기(1∼6월) 내로 한국 문화에 특화된 AI를 상용화하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전방위적인 협력을 통해 수백 명의 AX 인재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AX 딜리버리센터는 AX 사업을 전문으로 수행하는 KT와 MS의 협업 조직이다. KT 전문인력 200명과 MS 전문가 100명으로 구성된 딜리버리센터는 기업 고객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AX 사업을 개발하거나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처리하게 된다. 산업별로 활용할 수 있는 각종 솔루션을 조합해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통합(SI) 사업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MS와 총 260억 원 규모의 전략펀드도 이달부터 운영한다. 130억 원 규모의 현금을 투자하고 MS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컴퓨팅 인프라를 현물로 출자하는 방식이다. MS와의 협력에 대해 김 대표는 “자체적으로 모든 역량을 내재화하기까지 기다리면 우리에게는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며 “그렇기에 MS라는 ‘고수’와 손을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양사는 합작법인 설립을 예고했지만 내부 별도 조직인 사내독립법인(CIC) 형태로 전략을 수정했다. 김 대표는 “전문 법인 설립 대신 내부에 AX센터를 설립하고 운영하기로 했다”며 “실질적으로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KT는 올해 상반기에 한국 시장에 적합한 ‘한국적 AI’와 함께 강력한 보안성과 대규모 확장성을 갖춘 클라우드서비스 ‘시큐어퍼블릭클라우드(SPC)’를 상용화하기로 했다. 한국적 AI는 단순 한국어 처리를 넘어 한국의 정신과 지식, 역사, 사회문화 등을 집중 학습해 국내 제도와 규제에 맞는 서비스를 지향한다.바르셀로나=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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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섭 KT 대표 “MS와 공동 AX 딜리버리센터 이달 출범”

    “올해 이후 KT의 화두는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AICT 컴퍼니’로의 완전한 전환입니다.”김영섭 KT 대표(사진)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ICT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5(MWC25)’ 개막 이튿날인 4일(현지 시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혁신을 지원하는 ‘인공지능전환(AX) 딜리버리 센터(가칭)’를 이달 중으로 신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KT는 올해 상반기(1~6월) 내로 한국 문화에 특화된 AI을 상용화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전방위적인 협력을 통해 수백명의 AX 인재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AX 딜리버리 센터는 AX 사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조직이다. KT와 MS에서 선발된 글로벌 전문가 300여 명이 활동한다. KT 전문인력 200명과 MS 전문가 100명으로 구성된 딜리버리 센터는 기업 고객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AX 사업을 개발하거나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처리하게 된다. 산업별로 활용할 수 있는 각종 솔루션을 조합해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통합(SI) 사업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130억 원 규모의 현금을 투자하고 MS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컴퓨팅 인프라를 현물로 출자하는 방식이다. MS와 협력에 대해서 김 대표는 “자체적으로 모든 역량을 내재화하기까지 기다리면 우리에게는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며 “그렇기에 MS라는 ‘고수’와 손을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당초 양사는 합작법인 설립을 예고했지만 내부 별도 조직인 사내독립법인(CIC)형태로 전략을 수정했다. 김 대표는 “전문 법인 설립 대신 내부에 AX센터를 설립하고 운영하기로 했다”며 “실질적으로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KT는 올해 상반기에 한국 시장에 적합한 ‘한국적 AI’와 함께 강력한 보안성과 대규모 확장성을 갖춘 클라우드서비스 ‘시큐어퍼블릭클라우드(SPC)’를 상용화하기로 했다. 한국적 AI는 단순 한국어 처리를 넘어 한국의 정신과 지식, 역사, 사회문화 등을 집중 학습해 국내 제도와 규제에 맞는 서비스를 지향한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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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S25, 모바일 사진 촬영 패러다임 바꿀것”

    삼성전자는 3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5에서 갤럭시 S25 시리즈에 탑재된 카메라에 담긴 혁신 기술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초고화소 카메라와 독자적인 인공지능(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진 및 영상 촬영은 물론이고 편집 기능까지 향상시키며 모바일 사진 촬영 패러다임을 바꿔 나가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조성대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 부사장은 갤럭시 S25가 가진 ‘카메라 최적 조합 기술’을 강조했다. 조 부사장은 “스마트폰 카메라는 센서, 렌즈,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의 기술을 적절히 조합하는 것이 기술력”이라며 “갤럭시 S25는 가장 최적의 조합을 찾아냈다”고 말했다. 전날 샤오미가 라이카 렌즈를 탑재하는 등 카메라 성능을 대폭 높인 ‘샤오미 15 울트라’를 출시한 것과 차별화된 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한 것이다. 다른 회사가 같은 퀄컴 칩을 사용했더라도 이런 차별성으로 인해 화질과 기능이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울트라에 5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2억 화소 메인 카메라, 5000만 화소 5배 줌 카메라 등 고화소 카메라 센서를 탑재했다. AI 기술도 강화됐다. 갤럭시 S25는 전작에 비해 40% 늘어난 160개의 AI 기술로 사진과 영상, 편집 기능 등을 개선했다. AI로 자유롭게 사진을 수정하고 편집할 수 있는 ‘생성형 편집’ 기능 향상이 대표적이다. 전작인 갤럭시 S24는 인물은 인식하지만 그림자는 인식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갤럭시 S25에서는 인물을 선택하면 이와 관련된 그림자까지 인식해 한번에 지우도록 기능을 개선했다.바르셀로나=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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