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자살예방’ 210만명 정서-행동 검사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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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전국 초중고생 대상 실시… 관심군 분류땐 전문가 상담-치료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미리 찾아서 돕기 위해 전국적으로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를 실시한다. 대구 광주 등 6개 지역에서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해 위기 학생을 돌보기로 했다.

교육부가 주관하는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대상은 초등학교 1·4학년과 중·고등학교 1학년을 합쳐 모두 210만 명이다. 우울 불안 스트레스 학교폭력징후 자살과 관련한 생각을 주로 파악한다.

학교 검사에서 ‘관심군’으로 분류된 학생은 전문기관에서 심층검사를 받고 학교는 물론이고 정신건강증진센터 등 전문기관에서 상담과 치료를 받는다. 특히 자살을 생각하는 등 긴급조치가 필요한 학생은 발견 즉시 병원에서 치료받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검사는 이달 말까지 온라인으로 한다. 컴퓨터를 쓰기 어려운 학생은 서면으로 검사한다.

한편 교육부는 이달부터 대구, 광주, 세종, 충북 청주, 전남 목포, 제주 등 6개 지역에서 학생정신건강 학교-지역 협력모델 구축 및 지원사업을 벌인다. 보건복지부와 함께 △학교 △위(Wee)센터 △정신건강증진센터 △청소년상담센터 △의료기관이 서로 협력하는 식이다. 저소득층 학생에게는 검사비와 치료비를 지원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서·행동특성검사를 통해 별도의 관리가 필요한 학생을 찾아내고 다양한 시설과 인력을 이용해 충분한 보살핌을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청소년#자살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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