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성화高 졸업덕에 공무원 됐어요” 화천교육지원청 박진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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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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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인재 추천으로 취업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왼쪽)이 25일 화천교육지원청을 방문해 박진해 주무관에게 축하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 제공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왼쪽)이 25일 화천교육지원청을 방문해 박진해 주무관에게 축하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 제공
25일 민병희 강원도 교육감이 화천교육지원청을 방문했다. 민 교육감의 방문은 이곳에서 근무 중인 새내기 공무원 박진해 주무관(19·여)을 축하하기 위해서였다. 이날 민 교육감은 준비해 간 꽃다발을 박 주무관에게 전달하고 격려했다.

올해 2월 강원생활과학고 보건간호과를 졸업한 박 주무관은 ‘2012 지방공무원 신규 임용 시험’에 최종 합격한 뒤 1일자로 발령을 받았다. 박 주무관의 공무원 임용은 지난해 강원도교육청이 처음 도입한 ‘기능인재 추천 임용제’를 통해 이뤄졌다. 기능인재 추천 임용제는 강원도에 있는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졸업자 또는 졸업 예정자 가운데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일정 인원을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제도다. 지난해 경쟁률은 4 대 1로 일반 교육행정직 17.1 대 1에 비해 훨씬 낮았다.

이 임용제를 통해 강원생활과학고, 춘천기계공고, 원주공고 출신 5명이 합격했고 시군 교육지원청에 배치됐다. 최근 공무원의 인기가 높아져 9급 공무원도 합격자 대부분이 대졸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공무원 임용은 더욱 돋보인다. 특히 지난해 국가직 9급 공무원의 최종 합격자 평균 연령은 29.1세로 특성화고 졸업생들은 10년을 앞서가는 셈이다.

박 주무관이 교육청에서 맡은 업무는 학생 건강검진, 먹는 물 및 감염병 관리 등 학교 보건과 환경에 관한 것이다. 처음 시작하는 직장 생활에 대한 불안과 부담도 있었지만 고교 때 전공과 밀접한 분야의 일을 하게 되면서 그런 우려는 사라졌다.

한편 강원도도 올해 기능인재 추천 임용제를 처음 도입해 마이스터고 및 특성화고 출신 12명을 지방공무원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민병희 강원도 교육감#화천교육지원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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