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은-성지훈 서울국제마라톤 샛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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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한국여자 역대 3위… 성지훈 개인기록 5분 단축
케냐 쳅크워니 국제 1위

봄기운이 완연한 17일 대한민국 서울은 마라톤 열기에 휩싸였다.

서울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으로 골인하는 2013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4회 동아마라톤 풀코스 레이스. 프랭클린 쳅크워니(29)와 플로메나 쳅치르치르 춤바(32·이상 케냐)가 국제 남녀부에서 각각 2시간6분59초와 2시간25분43초로 정상에 올랐다. 쳅크워니는 4회 연속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최고 등급인 골드라벨 인증을 받은 이 대회에서 35km부터 독주를 펼친 끝에 역대 대회 5위 기록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국내 유망주들의 도약도 돋보였다. 국내 여자부에서 김성은(24·삼성전자)은 2시간27분20초를 기록해 한국 여자마라톤 역대 3위 기록으로 우승(국제 4위)했다. 김성은은 1997년 권은주가 세운 한국 최고기록(2시간26분12초)을 깨진 못했지만 2004년 서울국제마라톤에서 이은정이 2시간26분17초를 기록한 이후 가장 좋은 기록을 내며 한국 여자마라톤의 간판으로 떠올랐다. 국내 남자부에서는 성지훈(22·한국체대)이 2시간12분53초로 개인 최고기록(2시간18분27초)을 5분 넘게 단축하며 우승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2만여 남녀 마스터스 참가자들은 서울의 새봄을 만끽하며 마라톤 축제를 즐겼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마라톤#김성은#성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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