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아이 손잡고 논으로 바다로… 하루의 동행? 평생의 추억!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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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 사냥-도자기 체험 등… 경기 곳곳 1일 체험프로그램

경기 고양시 일산에 사는 김기연 씨(38·여)는 초등학교 3, 5학년 두 아들을 둔 맞벌이 주부다. 자영업을 하는 남편이나 유통업체에 근무하는 김 씨 모두 남들이 쉬는 주말이나 휴일에 시간 내기가 어렵다. 주말에도 자녀 둘만 집에 덩그러니 남겨두는 것이 마음에 걸렸고 막상 시간이 나도 갈 곳이 마땅찮다.

김 씨 같은 맞벌이 부부나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토·공·방(토요일 공휴일 방학) 1일 창의·인성 체험 프로그램’이 3월부터 운영된다. 경기지역 문화·예술 과학 해양 농촌활동 등 다채로운 체험거리를 하루에 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선사꾸러기의 GO BACK’ ‘농촌으로 떠나는 신나는 체험여행’ ‘도자 문화탐방’ ‘청소년 과학기술 현장체험교실’ ‘평택항으로 떠나는 해양물류교육’ 등 직접 보고, 느끼고, 감성을 자극하는 체험 위주의 5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선사꾸러기의 GO BACK’은 직접 석기를 만들어 보고 가죽을 잘라 옷을 해 입는 등 선사시대를 체험할 수 있다. 동물 뼈와 조개 등을 활용한 장신구도 만들고 선사시대 방식 그대로 사냥을 해본다. 움집, 매머드 등의 모형도 있고 700만 년 전 선사시대의 화석 인류를 직접 만나볼 수 있다.

‘농촌으로 떠나는 신나는 체험여행’은 농어촌 마을에서 작물 수확, 나룻배 타기, 보리개떡 만들기, 송어 잡기, 천연염색 만들기 등 농어촌 현장을 체험한다. ‘도자문화탐방’은 도자 관람과 도자 교육, 다양한 공예체험과 이벤트를 즐기는 패키지형 프로그램이다.

‘청소년 과학기술 현장체험교실’은 안산의 첨단기술 혁신클러스터를 방문해 젊은 과학자들을 만나고 휴머노이드 로봇이나 IC 음성인식 자동차, 전자피아노 등의 모형도 직접 제작한다.

‘평택항으로 떠나는 해양물류교육’은 배를 타고 누에섬 등대전망대, 어촌민속박물관을 가보고 갯벌 체험, 요트 체험 등을 한다. 개인 신청은 안 되지만 같은 처지의 학생들을 모아 해당 기관에 전화나 e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체험프로그램#토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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