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9일 발사 어려워… 며칠 늦춰질듯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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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최종보고서 2일 도착

이르면 9일 진행할 예정이던 나로호 발사가 며칠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발사예비일인 24일 안에 발사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노경원 교육과학기술부 전략기술개발관은 1일 “러시아 측이 나로호 발사 실패의 원인으로 확인된 로켓 1단의 고무 부품(O링)에 대한 분석 결과를 2일 저녁 한국에 보내올 예정”이라며 “이 결과를 토대로 4∼6일 중 ‘나로호 3차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발사일을 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4일 뒤인 26일을 나로호 발사일로 정했던 전례에 비춰 보면 일정상으로는 9일 나로호의 재발사에 나설 수도 있다. 하지만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는 “발사가 한 차례 중단됐던 만큼 다시 발사를 준비하기까지 충분히 시간을 갖고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어서 재발사는 10일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O링의 파손 원인은 심각한 수준이 아닐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만큼 발사예비일로 지정된 24일 안에 발사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교과부는 2일 나로호 발사 준비 상황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현경 동아사이언스 기자 uneasy75@donga.com
#나로호#발사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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