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축제 국화 5000본 북한에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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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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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공사 전시품 개성공단 조경용으로 제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7일 수도권매립지(인천 서구 백석동)에 심은 국화를 북한 개성공단에 조경용으로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한에서 재배된 국화가 북한에 제공되는 것은 처음이다.

공사 측은 “북한의 요청으로 개성공단 주변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가을꽃의 대명사인 국화를 22일경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도권매립지공사 직원들이 직접 국화 5000본을 1t 트럭 10여 대에 싣고 개성공단으로 가서 식재하거나 전시하기로 했다. 북한에 반입되는 국화는 수도권 제1매립지(2000년 매립 완료) 입구 86만 m² 규모의 야생화단지(사진)에 핀 국화의 일부다.

한편 수도권매립지공사는 11∼21일 국화·코스모스 꽃밭을 공개하는 제9회 드림파크 국화축제를 연다. 야생국화뿐만 아니라 동물조형 등 국화를 활용한 작품 5만여 점도 전시한다. 야생화단지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화·코스모스 군락지와 전통정원, 락가든, 유상곡수원, 생태연못이 조성돼 있다. 드림파크 국화축제에는 지난해 28만 명이 다녀갔고 올해는 50만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국화#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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