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일]日 강제징용 미성년자 161명 노동착취로 숨져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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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에 강제 징용됐다가 숨진 피해자 중에는 열 살짜리 소녀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무총리실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 등 지원위원회는 17일 국내 강제동원 피해자로 결정된 2만3514명 가운데 사망자 901명의 실태를 분석한 결과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원회에 따르면 1944년 12월 27일 부산의 방적공장에서 일하다가 숨진 것으로 파악된 경북 상주 출신 김순낭 양의 당시 나이는 10세였다. 사망자 901명 가운데 18세 이하 미성년자는 161명(17.8%)이었다. 전남 곡성 출신의 75세 김병현 씨가 동상에 걸린 아들 대신 징용된 지 8개월 만인 1945년 7월 22일 공습으로 사망한 것을 비롯해 60대 이상 노인도 9명이나 강제 징용됐다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의 32.97%인 297명은 유해를 수습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강제징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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