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비 뚝… CT 15% MRI 24%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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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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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기기를 이용한 영상사진의 환자본인부담금을 15일부터 낮춰 적용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달 26일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가 건강보험 수가의 경우 CT는 15.5%, MRI는 24%, PET는 10.7%씩 인하한 결과다. 환자의 본인부담금도 같은 비율로 줄어든다. 복지부는 영상촬영 수가의 인하로 건강보험 재정을 연간 1117억 원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병원들은 수가 인하에 여전히 불만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는 수가만 낮아지는 데 그치지 않고 환자에게서 받는 본인부담금도 함께 줄었기 때문. 병원 관계자는 “상급종합병원은 연간 2000억 원 넘게 손해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꼼수 촬영’의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다. A 병원 관계자는 “병원의 적자가 심해지면 상반신 전체를 1장이 아니라 위쪽과 아래쪽으로 나눠 2장으로 찍어서 촬영비를 보전하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CT MRI#환자부담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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