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해외 조선왕실의궤, 서울시민이 찾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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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민위원회, 문화재 환수 캠페인 시작… 다큐멘터리도 만들기로

해외에 흩어져 있는 문화재를 되찾기 위해 서울시민이 직접 나선다.

서울시 문화재찾기 시민위원회는 예산 2억 원을 지원받아 해외 문화재 찾기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시민 캠페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위원회가 환수에 주력하는 문화재는 일본 미국 등에 흩어져 있는 조선왕실의궤, 조선제왕투구(도쿄박물관 소장), 송파산대놀이 탈(와세다대 소장) 등이다.

위원회는 반출 문화재의 실태를 파악하고 환수 노력을 밀착 취재한 다큐멘터리 ‘해외반출 문화재 찾기 대장정-환국(還國)’을 올해 말까지 제작하기로 했다. 4회 이상 해외 현지에서 촬영하고 장소와 주제에 맞는 출연진과 강사를 섭외할 계획이다.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홍보행사도 펼친다.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에서 △해외 반출 문화재 사진전 △동영상과 프레젠테이션을 활용한 특별 강연 △시민 캠페인을 전개하고 시민교육용 교재도 만들 예정이다.

여름방학을 활용해 중고교생 2000명을 대상으로 한 문화유산아카데미도 연다.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며 중학생은 23일, 30일, 8월 6일, 고등학생은 25일, 8월 1일, 6일 참가할 수 있다. 독후감대회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에게는 해외 탐방 등의 기회를 준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조선왕실의궤#문화재 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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