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대학 편입경쟁률 10대1 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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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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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일반편입 모집정원 16% 줄어


대학이 여름방학에 접어들면서 편입학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올해 편입학은 전체 모집 규모가 줄어드는 가운데 상위권 대학의 경쟁률은 10 대 1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대학에 다니면서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여름방학 학습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 1인당 5곳 지원할 듯

편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4학기 이상 수료자를 대상으로 한 일반편입이 있고 4년제 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 학사편입이 있다.

일반편입 모집인원은 수도권 25개 대학을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16%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지방대의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편입학 모집 기준을 강화하고 인원을 줄인 결과다. 특히 상위권 대학보다 중하위권 대학의 모집인원 감소 폭이 더 크다.

줄어든 모집인원을 기준으로 위드유편입이 13일부터 16일까지 온라인에서 가상으로 원서를 접수했다. 편입 수험생이 선호하는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 등 7곳이 대상이었다.

분석 결과 2517명이 모두 1만3972회 지원했다. 1인당 평균 5곳의 학교에 지원하고 상위권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약 10 대 1을 기록한다는 예측이 나왔다. 이 대학들의 일반편입 경쟁률은 인문계열이 17.4 대 1, 자연계열이 7.1 대 1이었다. 학사편입은 인문계열 8.0 대 1, 자연계열 4.9 대 1로 나타났다.

최고경쟁률은 일반편입의 경우 중앙대 광고홍보학과(인문계열·94 대 1)와 한양대 화학공학과(자연계열·37 대 1), 학사편입은 서강대 신문방송학전공(인문계열·39 대 1)과 서강대 기계공학전공(자연계열·19 대 1)이었다.

전체적으로 일반편입 수험생은 중앙대와 고려대를, 학사편입 수험생들은 서강대와 한양대를 선호했다.
위드유편입 한만경 대표는 “편입시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영어에서는 ‘8 대 2 법칙’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편입 영어시험에서 80% 정도의 문제는 반복 출제되고 20%는 난도 높은 유형으로 출제되는 경향이 있다. 좋은 성적을 원한다면 반복 출제되는 문제를 놓칠 수 없다. 이를 위해 핵심적인 내용을 되풀이할 필요가 있다.

문법처럼 혼자 공부하기 힘든 과목은 강의 80%, 복습 20% 정도의 비율로 학습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시간이 충분하지 않을 때는 여러 강의를 동시에 들으면 도움이 된다. 독해는 어렵지 않은 내용을 중심으로 하루에 200문장 정도를 반복 해석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편입 수학시험에서는 미적분과 계산력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 두 가지를 여름방학에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출제빈도가 낮은 부분은 10월 이후에 손을 대도 충분하다. 미적분은 편입 수학 대부분 영역에 활용된다. 또 대학별로 다양한 유형의 문제가 출제돼 가장 중요한 영역으로 꼽힌다. 반면 △뉴턴의 방법 △곡률 △정적분의 응용과 같은 부분은 하반기에 암기만 하더라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

올해 연세대 도시공학과에 편입한 최승호 씨(25)는 “여름방학에 미적분의 기초를 얼마나 완성하는가가 하반기 학습의 성패를 좌우한다. 또 하반기에는 문제풀이 중심의 학습량이 늘어나므로 방학 때 계산력을 키워야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상위권대학#편입경쟁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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