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대학들 섬유전문가 육성 경쟁

  • 동아일보

계명대 ‘세컨샵’ 전시회 눈길
영남대 융합섬유공학과 신설

계명대 대명캠퍼스에 마련된 패션마케팅학과 브랜드 전시회에서 의류패션 전문가가 학생들이 만든 옷을 살펴보고 있다. 계명대 제공
계명대 대명캠퍼스에 마련된 패션마케팅학과 브랜드 전시회에서 의류패션 전문가가 학생들이 만든 옷을 살펴보고 있다. 계명대 제공
“패션 업계가 요구하는 실력이 무엇인지 알게 돼 취업 준비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계명대 패션마케팅학과 4학년 이가영 씨(21·여)는 5일 의류 브랜드 전시회를 마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이 학과 학생 50명은 최근 10대 소녀를 위한 브랜드 ‘세컨샵’을 선보였다. ‘2차 성징기를 맞은 소녀들이 삶을 반올림한다’는 뜻을 담은 브랜드 이름은 10대들의 신체 특징을 살려 톡톡 튀는 색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최근 대명동 캠퍼스에서 전시회 연 데 이어 8월에는 중국 패션 전시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김문영 지도교수는 “기획부터 제품 출시까지 기업과 같은 과정을 학생들이 해냈다”며 “업계 전문가들로부터 괜찮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 학과는 2006년부터 브랜드 제품을 직접 만드는 방식으로 졸업 작품전을 연다.

대구 경북의 섬유산업 경기가 나아지면서 지역 대학들의 인력양성과 연구개발도 활발해지고 있다.

영남대는 섬유산업을 특화한 융합섬유공학과를 올해 신설했다. 섬유를 정보기술, 바이오기술, 나노기술과 연결해 신소재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교육시설도 다양하게 갖췄다. 섬유의류연구정보센터와 지역협력연구센터, 유기클러스터사업단 등 정부 지원 연구과제 수행도 활발하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패션 업계#게명대#세컨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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