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이 중국 방문기간인 27일 베이징대에서 특강을 할 예정이었으나 보시라이(薄熙來) 사태 여파로 강단에 서지 못하게 됐다. 송 시장은 보시라이 전 중국 충칭(重慶) 시 서기가 건재할 당시인 지난해 11월 충칭 시에서 그를 만난 바 있다. 인천시와 충칭 시는 자매결연 도시이며, 이로 인해 송 시장과 보시라이 전 서기가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인천시가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글로벌캠퍼스에 베이징대 한국 분교 유치를 협의 중이어서 송 시장이 베이징대 학생을 대상으로 특강하기로 했었다. 특강 일정은 올 1월 확정됐으나 최근 보시라이 사태가 불거진 이후 중국 당국이 특강 자제를 요청해왔다는 것이다. 송 시장은 중국 런민일보 초청을 받아 25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베이징을 방문 중이다. 그는 이번 방중 기간에 베이징대 인천 유치와 중국 기업의 인천경제자유구역 투자 홍보 활동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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