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복 중이던 경찰차 털려다 체포된 차량 절도범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24일 14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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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절도범이 잠복근무 중이던 경찰의 차에 들어왔다가 붙잡히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고 뉴시스가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경찰차에 들어와 물건을 훔치려다 붙잡힌 차량 털이범 이모(50) 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이 씨는 20일 오전 4시40분경 서울 강남구 논현동 주택가에 세워진 차량에 물건을 훔치려고 문을 열고 들어갔다. 하지만 차량 안에는 서초서 강력계 형사들이 잠복근무 중이었고 당황한 이 씨는 '주차관리원인데 당장 차를 빼 라'고 소리쳤다.

이를 수상하게 본 경찰이 이씨의 몸을 수색하자 훔친 것으로 보이는 카메라, 선글라스, 동전 3만원 등이 쏟아져 나왔다.

경찰은 현장에서 이 씨를 준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또 이 씨에게서 추가로 20여건의 절도 혐의를 자백 받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여자친구를 욕한다'는 이유로 염산을 뿌린 공범 석모(24·여) 씨를 검거하기 위해 잠복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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