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자녀 학습부진 고쳐드립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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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육청, 클리닉센터 운영

학생들이 공부를 못하는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우울증, 난독증 등의 ‘정신건강’ 장애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최근 학력향상형 창의경영학교를 운영하면서 전국 1045개 초중등학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학습 부진의 원인 가운데 정서행동 장애가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교육청이 정서장애를 가진 학생들을 위한 ‘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시교육청과 서부 및 동부교육청에 26일부터 연다. 교과부 공모에 선정된 대전과 서울 등 전국의 5개 시도교육청도 이달 안에 클리닉센터를 연다.

클리닉센터는 학습 문제를 유발하는 정서행동상의 요인을 진단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맞춤형 학습지도 방안을 수립해 줄 계획이다. 학습 상담과 코칭, 의학적 치료를 지원해 학습 저해 요인을 제거하도록 돕는다. 클리닉센터는 우선 학습부진 학생 전체(대전의 경우 전체 학생의 2% 수준)를 대상으로 정서 장애가 있는지 표준화 검사를 한다. 정서 장애가 있는 경우 학습 상담 및 코칭, 심리상담 등을 실시한다. 이런 방법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학부모에게 의학적인 치료를 권고하고 원할 경우 전문 심리치료기관 및 병원을 알선해 준다. 이를 위해 상담과 사례 관리 경험이 많은 석사급 전문가 12명을 채용했다.

대전시교육청 윤형수 교수학습지원과장은 “중요한 학습 부진의 원인이면서도 사실상 방치됐던 정서 장애 등 다양한 원인을 파악해 치유하는 모델을 클리닉센터가 확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042-480-7620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대전#대전교육청#학습 클리닉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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