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서로 부대끼다 보니… 선입견 사라졌어요”… 한일중 대학생 18명 내일 영남대서 외교 캠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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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대학생들의 만남이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작은 바탕이 됐으면 합니다.” 영남대 영어교육과 2학년 성샛별 씨(20·여)는 19일 한일중 대학생 외교캠프에 참가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그는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선입견이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다보니 많이 사라졌다”며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시야를 넓히고 싶다”고 말했다.

한일중 대학생들이 영남대에 모여 동북아시아 평화를 주제로 포럼을 연다. 1999년 3국 정상의 합의에 따라 설립한 한일중 협력사무국이 행사를 준비했다. 이 사무국은 12년 만인 지난해 11월 서울에 문을 연 국제기구다. 사무총장은 3국이 2년씩 돌아가며 맡는데 초대 사무총장은 신봉길 외교통상부 국제협력대사다. 3국 정부의 협의기구 50여 개와 협력사업 100여 개를 중심으로 동북아시아지역의 화합과 아시아공동체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올해 목표다.

이를 위한 첫 사업이 3국 대학생들이 동북아시아 협력을 주제로 토론하고 친목을 다지는 이번 캠프이다. 21일 오전 10시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대학생 18명이 참가한 가운데 ‘평화와 공동번영의 동북아시아 시대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열린다. 신 사무총장과 함께 영남대 우재호 교수(중국언어문화학부) 등이 토론한다. 주상우 영남대 국제처장(53·기계공학부 교수)은 “한중일 협력이 더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열리는 포럼은 대학생들이 동북아시아 미래를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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