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2025년 인천’ 인구 줄고 녹지 면적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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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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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도시기본계획 변경
도심-발전축 등 새로 설정

인천시가 6일 인구 증가율을 낮추고 도시 발전축을 대대적으로 바꾼 ‘2025년 인천 도시기본계획 정비안’을 발표했다.

2025년 기준 인천 도시기본계획 변경안은 2010년 확정됐지만 부동산 경기 위축 등으로 인한 개발사업 추진 시기 조정, 인구지표 현실화 때문에 다시 손질하게 됐다. 변경안은 5년 주기로 마련하지만 2년 만에 일부 수정했다. 이 정비안은 공청회, 시의회 청문과 중앙정부 승인을 거쳐 올해 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정비안에서는 2025년 인천 인구를 370만 명에서 340만 명으로 낮춰 잡았다. 도시개발 속도가 늦춰지면서 인구 유입이 예상보다 줄어들 것으로 본 것이다. 가구당 인구는 현재 2.65명에서 2.5명으로, 고용률은 59.4%에서 65.5%로, 대중교통분담률은 52.3%에서 65%로 각각 예측했다. 또 도시공간 발전축은 ‘1도심, 6부도심, 5발전축’에서 ‘3주핵, 4부핵, 6발전축’으로 바뀌었다.

3개 주요 핵심 발전지역은 동인천, 구월, 부평 등 구도심권으로 설정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서울과 연계된 지역을 강화해 핵심 발전축을 마련했으며 경인전철 역세권이 중점 개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4개 부핵심 발전지역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송도국제도시, 청라국제도시, 영종하늘도시 등 3곳과 검단신도시다.

이로 인해 6개 발전축은 △국제기반축(옹진∼영종∼청라∼계양) △광역발전축(송도∼동인천∼청라∼검단∼김포) △도시재생축(영종∼동인천∼구월∼부평) △균형발전축(옹진∼송도∼연수∼부평∼계양∼강화) △신성장축(용현∼주안∼가좌∼가정) △평화벨트축(송도∼영종∼길상∼강화∼북한 개성)으로 이어진다. 시가화 예정 용지는 개발사업 중단 여파로 144.48km²에서 54.2km²나 줄어든 90.28km²로 축소됐다. 보전용지는 959.23km²에서 1021.38km²로 늘어나 녹지공간은 더 많이 보존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시는 서구 정서진 일대의 관광기능 활성화, 제2서울외곽순환도로 등 광역교통망 구축, 청라국제도시 내 복합쇼핑몰 개장, 경인항 투기장 개발을 중점 지원하기로 했다. 또 계양산 역사공원과 테마마을 조성사업, 수도권매립지 내 드림파크 활성화 사업에도 역점을 두기로 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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