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포츠 경기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지검 강력부는 경기를 조작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LG트윈스 김성현 선수(23)에 대해 29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선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1일 오후 열릴 예정이다.
검찰에 따르면 김 선수는 고교 야구부 선배인 브로커 김모 씨(26·구속)로부터 고의로 ‘첫 이닝 볼넷’을 내주면 사례금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지난해 4, 5월 두 차례에 걸쳐 경기를 조작해 1000만 원 안팎의 사례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기 조작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스스로 밝힌 넥센 히어로즈 문성현 선수(21)도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대구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문 선수를 상대로 경기 조작을 제안받은 브로커의 신원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또 해외 전지훈련 중 이날 귀국한 LG트윈스 박현준 선수(26)도 2일경 검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