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김해공항 국제선 동남아 노선이 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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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점유율 38.7%

지난해 김해공항 국제선 운항 노선 가운데 동남아 노선 점유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76년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가 문을 연 이후 동남아 노선이 일본 노선 점유율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지방항공청은 지난해 김해공항 국제선 운항편수 2만7964편과 승객 현황을 분석했더니 동남아 노선이 전체 운항편수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인 38.7%를 보였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동남아 노선 운항편수는 1만422편으로 2010년도 6313편보다 65.1% 증가했다. 이 노선 승객도 지난해 136만9279명으로 2010년(88만6315명)보다 54.4% 늘었다.

반면 국제선 점유율 1위를 지켜온 일본 노선은 운항편수를 2010년 8918편에서 지난해 9253편으로 늘렸다. 하지만 점유율은 33.1%로 개항 이후 처음으로 동남아 노선에 밀렸다. 일본행 항공기는 노선 증가에도 불구하고 승객 수가 2010년 130만7096명에서 지난해 121만6921명으로 6.9% 감소했다. 부산지방항공청은 지난해 대만(2010년 대비 209% 증가), 필리핀(50.8% 증가), 태국(29% 증가), 베트남(39.5% 증가) 등 동남아 노선 운항편수는 급증한 데 반해 일본은 동북부 대지진 여파로 승객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김해공항 국제선은 일본 중국 필리핀 등 10개국 20개 항공사가 26개 노선에 주 502편을 운항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제선 이용객이 300만 명을 넘어섰다. 부산항공청은 “동남아 노선 강세 추세는 해외여행 수요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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