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 맏며느리처럼 책임 있게 일하겠습니다.” 대구시의회 개원 후 첫 여성의장으로 당선된 김화자 시의원(67·여·사진)은 11일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김 의장은 전임 의장이 4월 총선 출마로 사퇴하면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임기는 6월까지. 3선인 김 의장은 영남대 건축학과를 졸업한 건축사이다.
김 의장은 “시민 목소리를 세심하게 들어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 주겠다”며 “화합과 소통으로 신뢰받는 시의회가 되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의 재정 상태와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국비예산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체로 하반기(7∼12월)에 시작하는 국비 확보 노력을 지금부터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대구 중학생 자살사건 등 학교 폭력 문제에 대해 김 의장은 “인성교육에 바탕을 둔 교육환경을 위해 시교육청과 힘을 모으겠다”며 “의회에 관련 특별위원회 설치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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