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새 야구장 2014년 준공 탄력…예정지 개발제한구역 해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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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열성 팬인 홍민철 씨(39·대구 북구 매천동)는 북구 고성동 대구시민야구장을 찾을 때마다 답답했다. 주차시설도 너무 부족하고 관중석 등 시설이 낡아 관람에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올해 4월 조명시설 고장으로 경기 중에 암흑으로 변했을 땐 화가 치밀었다. 홍 씨는 “야구를 사랑하는 대구시민들이 멋진 야구장에서 경기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 씨와 같은 대구시민의 바람인 새 야구장 건립이 탄력을 받게 됐다. 최근 국토해양부가 대구 새 야구장 건립 용지인 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 일대 개발제한구역(15만1526m²) 해제를 승인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내년 10월 공사를 시작하면 2014년 10월쯤 완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새 야구장은 총사업비 1500억 원(국비 298억 원, 시비 702억 원, 삼성구단 500억 원)을 투입해 2만5000석 규모의 개방형으로 건립된다. 김연수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실시 설계부터 시민 의견을 반영하고 전문가들로 구성하는 자문위원회를 통해 대구를 상징하는 명품 야구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1948년 건립한 대구시민야구장은 전반적으로 시설이 낡아 새 야구장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계속 제기돼 왔다.

노인호 기자 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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