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빛나는 청계천의 가을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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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등축제 20일까지… 오늘 오후 5시 반 점등식

늦가을 청계천을 밝힐 ‘등 잔치’가 펼쳐진다.

서울시는 4일부터 20일까지 종로구 청계천로 동아일보 앞 청계천 일원을 중심으로 ‘2011 서울 등 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등 축제에는 청계광장에서 청계3가 관수교까지 총 1.3km 구간에 등 3만 개가 전시돼 청계천의 밤을 밝힌다.

청계광장에는 서울 등 축제 로고와 함께 3000개의 청사초롱으로 꾸며진 18m 길이의 대형 등 터널이 이미 설치됐다. 2008년 화재로 복원공사 중인 국보 1호 숭례문을 실물의 절반 크기로 만든 등도 전시된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무형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을 연주하는 모습의 등도 전시돼 우리 전통 문화를 알린다. 로봇 태권V, 뽀로로와 친구들, 배트맨, 스파이더맨, 슈퍼맨 등 다양한 만화영화 주인공은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시는 4일 오후 5시 반에 열리는 개막 점등식에서 청계광장의 등 터널을 시작으로 관수교까지 전시된 모든 등을 순차적으로 점등한다. 난계국악단과 퓨전드럼 드럼캣 경기도립무용단의 축하공연도 열린다. 소망등 만들기, 유등 띄우기, 새해 기원 등 만들기 등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축제 기간 광교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시는 지난해 220만 명이 찾은 등 축제에 올해는 300만 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개막 점등식이 열리는 4일과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전시구간에서 관람객들이 한 방향으로만 통행하도록 해 혼잡을 막기로 했다. 전시된 등은 매일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6시간 동안 불을 밝힌다. 무료.

김재홍 기자 no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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