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19코스가 24일 개장한다. 화산섬의 특징인 바다, 오름, 곶자왈 등을 모두 만날 수 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 제공
제주가 가진 특징을 고스란히 담은 올레코스가 탄생한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와 구좌읍 김녕리를 잇는 올레 19코스를 조성해 24일 개장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코스는 에메랄드빛 바다에서 시작한다. 바다 풍경이 지루할 즈음에 오름(작은 화산체)이 나타난다. 오름을 지나면 소나무향이 가득한 곶자왈(자연림이 형성된 용암지대)을 만난다. 쉬엄쉬엄 가다 보면 잔디로 만들어진 마을운동장, 밭을 거친다.
바다 오름 곶자왈 등 화산섬이 가진 대표적인 자연환경을 비롯해 마을 밭 등 정겨운 사람냄새를 두루 경험할 수 있다. 경관 다양성은 물론이고 역사와 문화, 사람을 만나는 제주올레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코스는 조천읍 조천만세동산을 출발해 신흥해수욕장∼조천초등교 신흥분교장∼제주대 해양연구소∼함덕 서우봉해변∼서우봉∼북촌포구∼동복교회∼동복리 마을운동장∼김녕마을 입구∼김녕농로∼남흘동∼백련사∼김녕어민복지회관까지 연장 18.8km에 이른다. 다른 코스보다 조금 길지만 서우봉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평탄하다.
24일 오전 10시 조천만세동산 앞에서 개장행사가 열린다. 이날 오전 9시 제주종합운동장 야구경기장 앞, 오전 8시 30분 서귀포시 3호광장에서 각각 왕복 셔틀버스가 출발한다. 이번 19코스 개장으로 제주올레 코스는 섬 및 비정규 5개 코스를 포함해 모두 24개 코스, 395km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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