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우리 마을로 오면 이사비용 주고 농사비법도 전수”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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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자체 인구늘리기 총력

경기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세수 확보 및 지역 개발을 위해 인구 늘리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접경지역인 연천군은 내년부터 새로 전입하는 가구에 이사비용 정착장려금 등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또 3만5000명에 이르는 군 장병 및 가족이 전입할 경우 별도의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특히 농사를 위해 연천으로 이사하는 귀농민에게는 기본 지원금에 경작료 등을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다. 또 초보 농민을 위한 ‘멘토제’를 도입해 농촌지도사들이 직접 작물재배 기술과 노하우를 일대일로 가르치게 된다. 연천지역 인구는 1983년 6만7000명에서 현재 4만5000명까지 줄었고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1983년 인구 6만 명 선이 무너진 가평군은 28년 만인 올해 4월 6만 명 인구를 회복했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올해 말까지 경춘선 전철을 기반으로 한 역세권 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양평군은 인구 유입을 위해 인허가 처리 기한을 단축하는 등 민원서비스를 강화했다. 양주시는 인구 22만 명 만들기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양주지역 인구는 19만7000명에 이르지만 2007년 이후 20만 명을 넘지 못한 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주시는 관내 군부대 기업체 기숙사를 대상으로 주민등록 전입 유도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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