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대, 1학기 등록금 1.7% 환급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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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저소득 장학금 105억 추가

대전지역 대학들이 다양한 등록금 인하 대책을 내놓고 있다.

대전대는 대전과 충청권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직접 등록금을 인하하기로 했다. 이 대학은 최근 교내 혁신위원회를 열어 4.5% 인상한 2011학년도 등록금을 2.8%만 인상하기로 재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2학기 등록금은 지난해보다 2.8%만 더 내면 되고 이미 납부한 1학기 등록금에 대해서는 이를 소급 적용해 1.7%만큼 되돌려 주기로 했다.

대전대는 6월부터 수차례 회의를 열고 학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등록금을 이같이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이 대학은 2009학년도와 2010학년도엔 등록금을 동결했다. 대전대 관계자는 “여러 대학이 장학금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등록금을 내리겠다고 하지만 이는 일부 학생들만 혜택을 볼 가능성이 높아 골고루 혜택을 주는 방법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한남대는 저소득층 학생에게 장학금을 대폭 확대하는 방식의 등록금 경감대책을 마련했다. 2013년까지 연차적으로 105억 원의 장학금을 추가로 확보해 저소득층 학생 약 1000명에게 70∼100% 장학금을 주겠다는 것. 학교 측은 이로 인해 전체 등록금의 6.5%가량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학금은 신입생 장학금, 개구리장학금(성적향상학생), 국제화 장학금, 토익 응시료 지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된다. 이에 따라 한남대 학부 장학금액은 연간 121억5000만 원에서 176억5000만 원으로 늘어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률이 현재 13.8%에서 2013년에는 20.1%로 높아진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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