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대구 동구 율하동 선수촌에서 ‘핸드&풋 프린팅’ 첫 행사가 열렸다. 남자 경보 우승자 발레리 보르친 선수(왼쪽)와 신일희 촌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계명대 제공
대구세계육상대회 조직위원회는 금메달리스트를 위한 ‘핸드&풋 프린팅’ 행사를 다음 달 4일까지 선수촌에서 연다. 금메달을 딴 선수들의 손과 발을 본뜬 뒤 청동으로 제작하는 것이다. 20km 경보에서 우승한 발레리 보르친 선수(25·러시아)는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평생 잊지 못할 대회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남자 1만 m 이브라힘 제일란(22·에티오피아), 여자 원반던지기 리옌펑(32·중국), 10종경기 트레이 하디(27·미국), 여자 마라톤 에드나 키플라갓(32·케냐), 여자 1만 m 비비안 체루이요트(28·케냐) 등 우승자 5명도 손발의 모습을 남겼다.
작품은 2012년 10월 완공되는 육상진흥센터(대구미술관 옆)에 전시될 예정이다. 신일희 선수촌장(계명대 총장)은 “많은 선수가 기꺼이 참여해줘 고맙다”며 “이들이 대구에 남긴 역사적인 흔적을 잘 보존해 오래 기억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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