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김해경전철 이번엔 준공 승인 날까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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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로 주변 아파트 소음 측정
기준 통과 땐 내달 9일 개통

안전성과 소음 문제 등으로 올 4월 이후 개통이 세 차례나 연기된 부산김해경전철이 소음 측정 검사를 통과하면 다음 달 9일경 개통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김해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밤 12시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 대구대 환경연구소와 삼계동 부영5차 아파트와 푸르지오 2차 아파트 인근 선로에서 소음 측정을 한다. 이날 실시한 검사에서 야간 소음 기준치(60dB) 이하로 나오면 김해시는 준공 승인을 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 실시한 소음 측정에서는 61.5dB로 기준치를 넘었다. 소음 측정을 통과했을 때의 개통일은 추석에 맞춰 다음 달 9일로 정했다. 개통에 앞서 다음 달 1일부터 사흘간 시민들을 대상으로 시승행사를 열기로 했다. 두 아파트 주민들은 “시범 운행 중인 경전철이 지날 때마자 ‘찌∼익’ 하는 소음이 났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이에 따라 시행사인 부산김해경전철㈜은 이 구간 방호벽에 흡음재를, 레일 측면에는 소음 커버를 설치하기도 했다.

부산김해경전철은 당초 개통 예정일이 4월 21일이었지만 7월 중순, 7월 28일로 세 차례 연기됐다. 부산 사상∼김해 삼계동을 잇는 총길이 23.9km인 부산김해경전철은 2002년부터 민간투자사업(BTO)으로 추진됐다. 사업비는 7742억 원(정부 2923억 원, 민간 4819억 원). 경전철 운영은 서울메트로와 부산교통공사, 김해시가 공동출자한 부산김해경전철운영㈜이 맡을 예정이다. 요금은 1구간에 1200원, 2구간에 1400원이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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