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경기 “광주 곤지암천 - 연천 신천 우선 복구”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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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지난달 말 대규모 침수피해가 발생해 긴급 수해복구가 필요한 광주 곤지암천과 연천 신천에 304억 원의 예비비를 투입해 정부 지원에 앞서 우선 복구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광주시 초월읍 대쌍령 일원 곤지암천에 154억 원을 투입해 3.63km 구간의 하천 폭을 넓히고 둑을 보강하는 하천 개수 공사와 하천 바닥 준설, 교량 재가설 등을 실시한다.

이곳은 지난달 27일 시간당 100mm의 기습적인 폭우로 곤지암하수처리장과 광주하수처리장이 침수됐고, 삼육재활센터도 물에 잠기는 수해를 입었다. 또 연천 신천 1.54km 구간에서도 150억 원을 들여 하천 개수 공사를 벌이고, 동두천 배수펌프장 기본설계비로 5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9일 긴급 입찰공고를 내고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하는 방식으로 복구에 나서 내년 5월 말까지 2개 하천의 수해복구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경기도 건설본부 관계자는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을 거친 국비 지원에 50일가량 소요돼 예비비를 먼저 사용한 뒤 정산하는 방식을 택했다”며 “내년 홍수철 전에 복구공사를 끝내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경기 동두천시 남양주시 가평군 광주시 양주시 포천시 연천군 파주시 등 경기도 내 8개 시군과 강원 춘천시를 포함해 9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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