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농업 저수지도 휴양시설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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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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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민지-풍락지에 테마파크

안동 호민지 수변 테마파크 조감도.
안동 호민지 수변 테마파크 조감도.
농업용 저수지 주변이 농촌 휴양시설로 조성된다. 경북도와 한국농어촌공사 경북본부는 6일 “경북지역 주요 저수지 주변을 테마파크로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공원으로 조성하는 저수지는 안동시 풍천면 호민지와 영천시 청통면 풍락지. 호민지는 경북도청 이전(2014년 6월)에 따른 신도시 조성 구역에 있다. 풍락지는 2014년 개장 예정인 경마공원 부근으로 주민 휴양과 관광용으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호민지 수변(水邊) 테마파크는 도청 이전에 따라 10만 명 이상의 인구 유입이 예상되는 신도시 조성에 대비해 연꽃단지와 생태체험장, 야외공원 등으로 조성된다.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풍락지에는 수생식물원과 생태습지, 정원, 카페 등으로 꾸며 경마공원과 연결하는 체험형 관광단지를 조성한다.

경북도는 도내 5000여 개 저수지 가운데 규모가 크고 경치가 좋은 20여 곳을 중심으로 이 같은 저수지 수변 공원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저수지 공간 활용은 지난해 마련된 ‘농업생산기반시설 및 주변지역 활용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것이다. 경북도 박순보 농수산국장은 “저수지 중에는 농업용수 공급 기능만 하기에는 경치 등이 아까운 곳이 많다”며 “이런 장점을 살리면 농어촌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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