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영주시 결혼이주여성 취업지원 순항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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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기능인력 양성 3년째
이주여성-업체 모두 “만족”

경북 영주시가 2009년부터 지역의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섬유산업 기능인력 양성 사업이 정착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11일 영주시에 따르면 풍기직물공업협동조합(조합장 김자여)에서 주관하는 기능인력 양성교육이 결혼이주여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시작됐다. 이번 교육은 이달 말까지 계속된다. 이들 결혼이주여성에게는 10만 원의 교육수당이 주어진다.

이들은 이 과정을 끝낸 뒤 다음 달부터 6개월 동안 지역의 직물업체에서 인턴사원으로 근무하며 현장실습 등을 한다. 인턴기간에는 월 100만 원의 급여를 받는다. 직물업체들은 인턴기간이 끝난 후 이들을 평가해 일부를 정식 직원으로 채용하게 된다. 이 사업은 결혼이주여성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한편 지역 직물업체의 인력난을 해소하자는 취지에서 2009년에 도입됐다. 지난해까지 이 사업을 통해 직물업체에 정식 직원으로 취업한 결혼이주여성은 7, 8명 정도. 영주시 관계자는 “결혼이주여성은 직물업체에 취업해 주로 베를 짜는 일을 하게 된다”면서 “안정적인 일자리를 원하는 결혼이주여성에게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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