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특기자전형 논술고사 안본다

  • 동아일보

■ 2012 입시전형 확정

2012학년도 서울대 특기자전형에 지원하는 응시생은 논술고사를 치르지 않게 됐다. 정시모집 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반영 비율을 줄이는 대신 수학능력시험 반영비율은 늘렸다. 서울대는 이 같은 내용의 2012학년도 대학입학전형안을 17일 확정 발표했다.

서울대 측은 “논술고사를 치르지 않거나 반영 비율을 줄이도록 권고한 교육과학기술부 방침을 따르기 위해 올해 입시 때 인문계열 지원자를 상대로 치렀던 특기자전형 논술고사를 내년엔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지원자들은 2단계 전형에서 자연계열 지원자와 같이 서류평가(50%)와 면접·구술고사(50%)만 치르게 된다.

정시모집의 경우 2단계 전형에서 학생부 반영 비율은 40%로 지난해보다 10%포인트 줄었다. 30%는 교과영역, 10%는 비교과영역이다. 반면 수능 비율은 10%포인트 늘었다. 논술 비중은 지난해와 같이 30%로 유지됐다.

전문계고나 군(郡) 단위 지역 고교생은 단과대별로 마련된 정원 외 선발이나 특기자 전형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농업생명과학대학은 농업계열 고교를 졸업하고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 9명을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사범대학도 군 단위 지역에서 고교 전 과정을 마치고 자치단체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 중 9명을 정원 외로 뽑을 예정이다.

서울대는 내년에 △정시모집 1213명 △특기자 1173명 △지역균형선발 710명 등 총 3096명의 신입생을 받을 예정이다. 정원 외 모집 인원은 400명이다.

백순근 서울대 입학본부장은 “이번 입학전형안은 전형 절차를 간소화해 수험생의 혼란을 줄였다”며 “모집단위별로 특성을 살리거나 사회적 배려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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