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상사 새 주지에 법정스님 제자 덕운스님 유력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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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덕현 스님이 주지에서 사퇴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던 서울 성북동 길상사의 후임 주지로 법정 스님의 다섯 번째 제자인 덕운 스님이 문도회에 의해 합의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이날 조계종 총무원과 길상사의 본사인 송광사에 따르면 법정 스님의 문도들은 덕현 스님의 사임 후 문도회의를 열고 덕운 스님이 주지 직을 맡는 데 합의했다. 법정 스님은 생전 맏상좌인 덕조 스님을 비롯해 덕인 덕문 덕현 덕운 덕진 덕일 등 일곱 제자를 받아들였다.

길상사는 송광사의 말사(하위 사찰)로 공찰(公刹·종단 소유의 사찰)이지만 창건한 법정 스님의 문도들이 주지 추천권을 갖고 있다. 임명 절차는 문도회에서 송광사에 추천하면 송광사가 총무원에 품신하게 된다.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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